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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승전보 동부에서 먼저 울렸다…한인 최다 거주 뉴저지 팰팍서

'140년만에 첫 한인 시장' 유력
"한인 투표 70% 압도적 지지"
연방하원 도전 앤디 김 본선행

뉴저지주 한인 최다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이하 팰팍)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이 최다 득표에 성공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1878년 팰팍이 세워진 이래 140년 만에 첫 한인 시장이 탄생될 전망이다. 팰팍은 전체 인구 2만명 중 절반이 한인으로 전국에서 한인 거주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타운중 하나다.

5일 치러진 선거 결과 크리스 정 시의원은 이날 현장투표 및 우편투표에서 1092표를 득표했다. 연임에 도전했던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은 1074표를 획득, 정 의원에 18표차로 뒤진 상황이다. 박차수 후보는 65표에 그쳤다.

정 의원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아직 잠정투표 개표 결과가 집계되지 않아 당선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잠정투표 결과는 다음주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로툰도 시장 측이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재검표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최종 결과는 다음주 초쯤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장투표와 우편투표에서 이긴 만큼 정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는 시장 선거 결과와는 달리 로툰도 시장과 팀을 이룬 이종철 부시장과 폴 김 교육위원이 각각 1024표와 1018표를 획득해 당선이 유력시된다. 정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시의원에 도전한 우윤구 교육위원과 원유봉 후보는 각각 992표와 945표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시의원 선거 결과도 잠정투표 및 재검표를 거쳐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선거 승리가 최종 확정되면 정 의원은 민주당 시장 후보로 오는 11월 6일 본선거에 나서게 된다. 팰팍은 민주당이 초강세인 지역이라 민주당 후보로 본선거에 나오는 것은 사실상 당선을 의미한다.

정 의원은 "뜨거운 지지와 격려를 보내 준 한인 유권자 및 후원자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유권자들의 바람처럼 팰팍을 더 나은 타운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시장을 맡게 되면 특정 기득권이 아닌 한인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존중받고, 투명한 민원 서비스와 공정한 기회가 제공되는 곳으로 만들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거 결과는 한인 유권자의 영향력이 컸다. 팰팍 타운정부에 따르면 이날 투표율은 역대 팰팍 예비선거 중 가장 높았다.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는 "팰팍 린드버그 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의 경우 전체 투표자 중 한인 비율이 70%를 웃돌 정도로 한인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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