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주름살 제거…남들이 한다고 해서 하면 후회

주름도 선천적 요인 영향 많아
후천적 요인은 자외선 노출
표정 수분부족·흡연·음주 등

옆 또는 엎드려 자는 습관
얼굴 주름 생기게 하는 원인

50대 후반의 주부 A씨는 요즘 부쩍 주름살제거 시술을 생각한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에게 ‘왜 그러고 있냐?’는 말을 들은 후부터 거울 보면 주름살만 보게 되기 때문이다. 배원혁 성형외과 전문의는 “남이 자신의 얼굴 주름살을 지적했다고 해서 시술을 고려하는 것은 어리석다”며 “남들이 아니라 본인이 주름살 때문에 거울 볼 때마다 울적해지고 나아가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그것만 쳐다보는 것 같아 의기소침해 진다면 그때에는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며 나이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하면 주름살을 굳이 없앨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얼굴에는 ‘이래야 한다’는 정답이 없고 ‘나의 개성’이 깃들여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요즘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주름살’에 대한 성형외과 전문의로서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주름살을 없애려는 한인들이 실제로 많이 찾아오나? 성별과 연령층은 어떠한가.

“많아진 건 확실하다. 20여 년 전에 한인타운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남성과 여성이라든가, 어떤 특정 직업군, 연령 등에 대한 구분이 없어졌다. 남성은 전체적인 비율로 볼 때 여성보다 오히려 높아져 가고 있다. 여성들은 단도직입적으로 ‘여기를 쫙 펴주세요’라고 한다면 남성들은 ‘사람들 앞에 서야 해서 좀 더 밝고 젊게 보여야 하기 때문에’라며 이유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연령층을 보면 아무래도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30대부터 40대·50대로 계속 이어진다. 70·80대도 많다.”

-주름살은 몇살때부터 생기기 시작하나. 왜 생기나.

“몇 살부터라고 짚을 수 없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름이 한두개 나타나기 시작하는 때가 20대 후반이라 할 수 있다. 이유는 선천적인 요인이 가장 많다. 부모가 일찍 주름살이 생겼다면 자녀도 확률이 높다. 반대로 주름이 잘 안 생긴다면 자녀도 또래에 비해 주름살이 늦게, 또 적을 가능성이 크다. 피부색도 백인이 유색인종보다 주름살이 더 빨리 생긴다. 또 건성이 지성보다 주름살이 많다. 피부가 검을수록, 기름기가 얼굴에 많을수록 주름살이 적다. 후천적 요인은 생활방식. 과다한 자외선 노출, 얼굴 표정을 평소 많이 짓는 사람, 수분부족으로 건성피부, 흡연, 음주가 영향을 미친다.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도 얼굴에 주름을 생기게 한다. 이 같은 여러 요인들이 작용해서 피부 깊숙한 진피 콜라겐층을 약화 또는 소멸시키면서 피부에 탄력을 주는 탄력섬유층에 변성이 와서 결과적으로 주름살로 나타나게 된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주름살 제거시술을 원하나.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처럼 지금은 특정 부류가 없다.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하는 것이 주름살 제거 뿐 아니라 눈이나 코, 유방 등의 성형이 되었다.”

-성형외과 전문으로서 볼 때 꼭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미용성형은 꼭 해야만 하는 사람은 없다. 주름살이 많다고 해서 건강에, 생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주름살이 많다고 해서 ‘나쁜 것’도 ‘잘못’도 아니다. 누가 뭐래도 내 주름살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음을 재차 말하고 싶다. 외모에 대해 계속 지적을 하는 친구는 되도록 멀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성형은 순전히 자신의 의지에 의한 선택이어야, 하고 난 다음에도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보는 취향이 다른데 그것에 맞추려고 자신의 주름살을(혹은 눈이나 코를) 바꾸려 하지 말하는 뜻이다. 정말 필요한 사람은 거울을 볼 때마다 주름살만 보이고 그것 때문에 마음이 어두워져 생활이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다. 이럴 경우는 굳이 그 상태로 있지 말고 ‘밝음’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단 그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실력이 있는 안전한 전문의를 찾아 먼저 상담을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상담은 반드시 자신의 얼굴에 직접 손을 댈 당사자 전문의와 할 것. 직접 시술하지 않을 사람과의 상담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점 또한 말하고 싶다.”

-주름살 제거하는 의술은 어떤 것이 나와있나.

“크게 둘로 보면 된다. 얼굴 표면의 잔주름을 없애는 것과 노화로 인해 깊게 잡힌 주름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어떤 부위에 어떤 종류의 주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따라서 칼을 대는 수술과 요즘 많이 선전되는 주사로 하는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여기서도 알아야 할 점이 ‘주름살 제거에는 이것이 가장 효과있다’라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지금 비수술적인 방법이 수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정보들이 난무하는데 둘은 대체용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알아야 한다. 어느 한가지로 다 해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부작용도 많다고 들었다.

“필러의 부작용 사례 중 하나가 주사를 잘못 놓아 혈관을 타고 눈으로 가는 핏줄을 막아 시력상실이 된다. 또 피부 괴사(썩음)도 흔치는 않지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하나이다. 보톡스의 경우는 수년 전 플로리다에서 가짜 보톡스를 맞아서 호흡 근육을 마비시켜 응급처치로 간신히 회생한 케이스가 있었다. 눈 위에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놓아서 마비되어 눈이 감겨 뜰 수 없게 된 사례도 나와있다. 시술하는 사람이 전문의인가, 비전문의인가 하는 차이는 시술 중에 잘못되었을 때 이것을 어떻게 빨리 인지하여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전문의를 찾아 안전한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것이 성형외과 쪽이다.”

-한번 시술받으면 얼마나 오래가나.

“보톡스는 6개월, 필라는 1년 정도. 평균 6개월~1년이 지나면 지속적으로 해줘야 유지된다. 수술을 할 경우는 10년~15년으로 보고 있다.”

-평소 주름살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주름살도 항상 일상생활을 건강하게(운동,금연 등) 웰빙을 통해서만 예방이 가능하다. 그 다음 단계가 바르는 것 즉 기능성 화장품으로 미국에서 기능성으로 승인받은 것은 자외선 차단,주름살 제거, 미백효과의 세 가지 뿐이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촉촉히’라는 화장품은 아무리 발라도 주름살을 없애주지 않는다. 현재 미국에서 승인된 주름살 없애는 성분은 많지 않다(retinoic acid 제품으로 retin-A, retinol, retinal, glicolic acid 등). 이 제품은 일반판매가 안 되고(약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처방,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주름살 제거를 위한 화장품을 원할 때에는 이것 역시 전문의를 찾아와 상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름살 제거 시술을 지금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느 부위를 얼만큼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지 남이 아닌 100% 본인의지로 결정할 것(의사가 보기 좋은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내 모습). 경험 많은 전문의를 찾을 것(이 분야 전문의이세요? 라고 직접 의사에게 물어본다). 담당할 의사와 상담할 것. 쉽고, 저렴하면서 한방에 효과 100%인 그런 시술은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나오지 않는다는 걸 명심할 것. 얼굴엔 나의 개성이 있지 ‘정답’이란 없다는 걸 잘 이해할 것.”


김인순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