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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거리 막고 5차 집회

타운 노숙자 셸터안 저지 시위
3일 오후 4시 윌셔·버몬트서

'한인타운 노숙자 24시간 임시 셸터(temporary homeless shelter)' 조례안 저지 5차 시민집회가 이번 주말 열린다.

한인타운 주민.50여 한인단체연합.20여 히스패닉단체연합이 모인 '윌셔커뮤니티연합(Wilshire Community Coalition WCC)'은 6월 3일 오후 4시 LA한인타운 윌셔/버몬트 교차로에서 한인타운 임시 셸터 조례안 저지를 위한 대규모 5차 시민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윌셔커뮤니티연합에 따르면 5차 시민집회는 윌셔 불러바드 선상 버몬트 애비뉴~샤토 플레이스 구간 양방향 도로를 막고 진행한다. 집회 참가자는 단체 T셔츠 팸플릿 또는 플래카드 팻말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중앙무대가 윌셔/버몬트 교차로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자유발언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4차례 시민집회는 개최 때마다 참여 인원이 두 배씩 늘었다. 24일 열린 4차 집회에는 LA한인타운 윌셔가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평화행진으로 열려 타운내 여론을 알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웨슨 시의장에게 ▶임시 셸터 졸속강행 반대 ▶타운홀 미팅 등 공청회 개최 ▶한인타운 주민여론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셸터 후보지 재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5차 시민집회에서 LA시 정치인의 독단과 졸속행정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윌셔커뮤니티연합 측 정찬용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은 "올바른 행정절차를 바라는 시민의 단결된 여론은 임시 셸터 조례안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며 "시의회 전체회의 조례안 표결 전까지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 주말 일요일 오후 집회를 개최하는 만큼 종교활동을 마친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이와 관련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임원진과 대화를 시도했던 웨슨 시의장은 약속 당일인 지난 29일 아무런 예고 없이 일정을 취소했다. 또 한인 언론들이 노숙자 셸터 설치와 관련해 오보를 내고 있다는 본인 주장에 대해 본지와 재미한국어방송기자협회측이 요청한 해명에도 6일째 답변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 셸터 조례안 반대 온라인 청원운동(www.change.org에서 '682 S Vermont' 검색)은 30일 현재 9813명을 넘어서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 시장과 허브 웨슨 시의장 사퇴 및 임시 셸터 졸속강행 저지'를 촉구하는 백악관 청원운동(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los-angeles-mayor-and-chairman-build-homeless-shelter-illegally-koreatown-resign)에는 이날 현재 4487명 이상이 동참했다. 6월 18일까지 10만 명이 참여해야 백악관 측의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있다.

▶문의:(213)688-2001 윌셔커뮤니티연합홈페이지(no682vermont.org kafla.org)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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