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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에 묻혀 세상을 잊는다

대자연서 보내는 여름 힐링
국립공원 속 근사한 산장들

각급 학교가 졸업식이다, 기말시험이다 한차례 부산을 떨더니, 길고 긴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배움을 놓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삶의 내면을 살찌울 수 있는 새로운 배움의 시기다. 세상은 넓고 갈 곳도 많다. 멋진 곳에 어울리는 국립공원의 랏지들을 소개한다. 쪽빛 하늘아래 펼쳐진 청정 호수가 내려나 보이는 산장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오리라. 예약이 밀렸다면 내년을 기약해도 좋은 근사한 곳들이다.



◆키나이 피요르드 빙하 랏지

1046스퀘어마일에 알래스카의 '최고'들을 다 모아 놓았다. 짙은 청색의 피요르드, 빙하, 고래, 곰, 해달…. 몇 년 전에 딱 하나 모자라던 것을 채워 놓았다. 아일라릭 만의 페더슨 라군 해변에 16개의 캐빈을 갖춘 통나무 산장 말이다. 키나이 피요르드 국립공원 안에 있는 이곳에 가려면 수어드에서 4시간이나 보트를 타야 된다. 그러나, 도착하기만 하면 하이킹, 카누, 낚시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공원의 이름은 빙원에서 산으로 내려오는 많은 빙하들에 의해 깎여 만들어진 협만(Fjords)으로 이름지어졌다. 빙원은 최소 38개의 빙하로 이루어지며 베어 빙하가 그중에서 가장 크다. 1박2일에 850달러. 보트비, 식사, 레저활동이 포함된다. kenaifjordsglacierlodge.com





◆세코이아 욱사치 랏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생명체로 불리는 제너럴 셔먼 트리가 있는 곳으로 알려진 세코이아 국립공원은 북쪽에 붙어있는 킹스캐년과 더불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국립공원 중의 하나다. 랏지폴(Lodgepole) 비지터 센터에서 가까운 욱사치(Wuksachi) 빌리지에 자리하고 있어 공원 내 인기 명소들과 가까워서 좋다. 비교적 최근인 1999년에 지어져 시설이 깨끗하고 좋다. 객실 102개. visitsequoia.com

◆옐로스톤 루스벨트 랏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북쪽 가장자리에 삼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통나무 오두막으로 서부 개척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풍기고 있는 이 랏지의 이름은 국립공원이 제대로 운영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미국의 전 대통령 루스벨트가 이 지역을 좋아했다고 해서 붙여졌다. 조화를 이루는 통나무집 이외에도 주위에는 산책로와 승마시설이 있으며, 역마차나 포장마차 등도 탈 수 있다. 하룻밤 91달러부터. yellowstonenationalparklodges.com



◆요세미티 빅트리 랏지

마리포사 그로브에서 5마일 떨어진 곳에는 와워나(Wawona)라 불리는 지역은 요세미티 개척자들의 첫 정착지다. 1870년대 당시의 건물과 다리, 역마차, 광산 도구들이 아직 남아 있고, 70여개의 방을 가진 빅 트리 라지(Big Trees Lodge, 옛 이름 와워나 호텔)을 비롯 근처에 캠핑장, 테니스장, 골프장까지 있어 4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녹색의 잔디 위에서 바비큐라도 한다면 금상첨화. yosemitepark.com



◆그랜드캐년 팬텀 랜치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전망대에서 수직고도 1마일 아래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가의 북쪽 녹지에 자리잡은 캐년 내의 유일한 숙박시설이다. 1922년에 지어진 이 랏지는 하이킹 혹은 당나귀를 타고 그랜드 캐년을 탐험하려고 하는 이들에겐 오아시스나 다름 없다.

15개월 전부터 예약을 받아서 추첨을 통해 배정이 되는데, 1년 전에 이미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랏지의 예약은 미국 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미션에 속한다. grandcanyonlodges.com



◆그래나잇 파크 샬레

몬태나주 북서쪽 캐나다와의 국경에 가로 놓인 글래시어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의 하나로 꼽힌다. 1914~15년 그레이트 노던 철도회사에 의해 글래시어 국립공원에 안락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자 세워졌다. 360도로 펼쳐지는 대자연의 장관을 누리려면 적어도 6시간의 하이킹을 대가로 치러야 한다. 주방은 있지만 모든 음식은 직접 조리해야 하고, 침낭은 가져 가거나 빌릴 수 있다. 물은 가져가거나, 1/4마일 떨어진 곳에서 길어올 수 있다. 올해는 6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문을 연다. 1인 하룻밤은 108달러, 1인 추가할 때마다 80달러씩. 침구 대여료는 1인당 20달러. graniteparkchalet.com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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