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고용시장 호황에도 비숙련직은 '좁은문'

소매업체도 시스템 전산화
캐시어도 컴퓨터 능력 필수

고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비숙련 근로자는 새로운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시스템의 전산화로 인해 캐시어들도 이를 다룰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CBS머니워치는 비숙련 직종이라도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용 능력 등을 요구하는 고용주들이 늘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소매 매장에 과거에는 없었던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페이 등 테크놀로지와 접목된 최신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알아야만 업무가 가능한 탓이다.

특히 대형 소매업체들이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자동화는 물론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속속 업무에 도입하면서 비숙련 일자리 수 자체도 감소세에 있다.

전문가들은 비숙련 일자리가 최신 기기와 소프트웨어로 대체되면서 대표적인 비숙련 직종이었던 리테일 캐시어 직종도 점점 특정 기술을 요구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인구직 정보업체인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가 2500만 개의 구인 광고(2010년~2016년)를 조사한 결과 고객서비스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캐시어 뿐만 아니라 물품관리와 매장지원 직에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더해 매장 판매직원은 세일즈포스와 같은 고객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창고에서 근무하는 지게차 운전사도 재고관리 소프트웨어를 능숙하게 다뤄야만 취업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학사학위나 관련 직업교육을 받아야만 비숙련 직종에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버닝 글래스 측은 10년 전만 해도 젊은이들이 소매업소의 캐시어로 시작해 매니저 혹은 그 이상의 직위까지 승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일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