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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아시안 젊은 세대 희망, 꿈 담고 싶어”

조지아 첫번째 한인음반기획사
‘레코드레이블’ 세운 헤더 김

“앞으로 미국에 기반을 둔 아시안 아메리칸 프로페셔널 싱어를 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조지아주에 처음으로 한인 음반 기획사(Record label) YMG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헤더 Y 김(Heather Y Kim) 대표는 22일 저녁 애틀랜타의 유명 스튜디오 ‘트리사운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꿈과 열정, 끼가 있는 젊은 세대들이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SM, YG 같은 기획사가 있는 한국으로 가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인 지난 1983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김 대표는 어려서부터 뮤지션인 아버지로부터 풍부한 음악적 감수성과 음악인을 보는 안목을 길렀다. 뮤지션인 아버지는 단 300달러만 들고 이민 온 뒤 사업기반을 넓힌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사실상 버려진 음식점을 나이트클럽으로 변모시킨 부친으로부터 사업가의 기질과 비즈니스 철학도 물려받았다. 그녀는 “가족의 저녁 식사 때마다 아버지는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고 했다.

헤더 김 대표는 조지아텍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탈에서 일했다. 음악인으로서 길을 걷기로 결심한 뒤 음반산업에 대한 전문 매니지먼트 능력을 갖추기 위해 조지아텍에서 MBA를 취득했고 조지아텍-에모리 공동 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그녀는 가브리엘 러브(Gabriel Love)의 신곡 발표회 서두에 벅찬 감동이 느껴진 듯 잠시 눈물을 떨궜다. 이어 “오랜 기다림 끝에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사업적 성공과 젊은 세대를 돕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발표회 전날 김 대표는 애틀랜타의 유명 스튜디오 ‘트리사운드’에서 가브리엘과 막바지 레코딩 작업을 마쳤다. 이곳은 엘튼 존, 저스틴 비버 등 톱스타들이 앨범을 프로듀싱한 곳으로 뮤지션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이들은 남북한과 미국의 해빙 무드를 주제로 한 ‘윈드 오브 체인지’를 편곡하고 주제에 맞게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YMG 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음반뿐만 아니라 신인 개발 육성, 공연기획, 매니지먼트 등 산업 전반에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22일 저녁 버클리레이크에 있는 트리사운드 스튜디오에는 산이의 기획사 관계자가 방문해 프로듀싱 과정에 함께했다.

김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 래퍼 산이는 애틀랜타에서 자랐고 나 역시 애틀랜타에서 자랐다”며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녀는 음반기획사가 돈에만 올인한다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비판은 어디에든 있다”고 운을 뗀 뒤 “올바른 지적에는 귀를 기울이되 비판을 위한 비판에는 개의치 않겠다”며 “평화와 희망과 같은 순수한 이상과 가치관에 맞는 미래의 비전에만 오로지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헤더 김 대표는 인생의 비전에 관해서는 “레코드 레이블로서 업적을 남기고(lead legacy) 싶은 마음이 있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힌 뒤 “나는 음악을 좋아하고 젊은 사람들을 돕고 싶으며, 파워풀한 메시지를 노래로 들려주는 것을 즐긴다. 진취적인 마인드로 사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YMG Entertainment ymgdream@gmail.com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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