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에 좋은 생활습관…적정체중 유지가 최우선
대다수의 시니어들이 골관절계 질환으로 고생하지만 '나이 들면 으레 그러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마련. 그러나 골관절계 질환은 거동의 불편함은 물론 때론 심각한 통증까지 동반해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골관절계 건강을 위해 시니어들이 평소 알아두면 좋은 생활습관을 알아봤다.▶적정 체중을 유지한다=적정체중을 초과하면 연골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의학전문가들은 "체중이 10파운드 가량 늘면 무릎에 가해지는 무게는 20~30파운드나 더 는다"며 "또 배 둘레가 늘어나면 체내 염증세포가 증가하고 이 염증반응이 관절을 공격해 관절염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 시작하기=클리블랜드 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도미닉 킹 박사는 "과일과 야채 통곡물 건강한 지방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연골 염증 완화까지 도움을 주는지는 의학적으로 증명되진 않았다"며 "그러나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식품이라면 분명 골관절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가족 식단도 함께 바꾼다=아무리 건강식단을 결심하고 이를 실천한다 해도 매 식사 때마다 그 옆에서 가족들이 고칼로리 고지방 식단을 먹는다면 장기적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힘들다. 킹 박사는 "체중감량을 하고 싶다면 가족 모두가 건강식단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영양제 섭취하기=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매일 난간막(Natural Eggshell Membrane NEM) 500mg을 섭취하게 한 결과 일주일 후 관절염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관절염 치료'(The Arthritis Cure)의 저자 제이슨 테오도사키 박사는 "연구결과를 통해 난간막이 관절통증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관절 손상도 역시 감소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chondroitin)도 관절염 증상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 더 마시기=관절에 가장 좋은 영양제는 다름 아닌 물. 킹 박사는 "인체 관절 무게의 65~80%는 물로 구성돼 있다"며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평소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야 말로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적절한 운동=관절이 좋지 않은 이들은 관절에 무리가 심하게 가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에 하중이 덜 가는 대표적인 운동은 수영을 비롯해 자전거 타기 걷기 등. 테오도사키 박사는 "분당 60~90회 정도의 발 구르기가 발생하는 자전거 타기나 수영장에서 걷기 등과 같은 운동을 하면 인체는 관절에 더 많은 연골조직을 생성하라는 시그널을 전달하게 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관절염 환자들은 재활치료 전문가들과 상의해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