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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아버지' 루빈, 스마트폰 사업 쓴맛

공동창업 이센셜 매각 추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자인 앤디 루빈(사진)이 공동으로 창업한 스타트업 이센셜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센셜은 크레디트 스위스와 자문 계약을 맺었으며 최소한 1개사로부터 인수 의사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센셜이 인수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특허 포트폴리오, 오리지널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 제품, 출시를 앞둔 스마트홈 기기를 포함한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쪽으로 논의가 집중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루빈은 2005년 안드로이드 OS를 구글에 매각한 뒤 8년간 구글에 몸담으면서 안드로이드를 모바일 기기의 선도적 OS로 자리 잡도록 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2014년 구글을 퇴사하고 벤처 캐피털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을 설립,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이처럼 화려한 전력 덕분에 지난해에 이센셜을 창업하자 업계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주목해왔다.

이센셜은 아마존과 텐센트 홀딩스를 비롯한 몇몇 투자자들로부터 약 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1년 전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9억~10억 달러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출시한 첫 스마트폰 모델은 기대와 달리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뒀다. 출시 직후에 성능과 몇 가지 결함 때문에 불만이 쏟아졌고 판매가를 아이폰과 같은 대당 699달러로 높게 잡은 것이 걸림돌이었다.

한 소식통은 이센셜이 대당 699달러의 가격으로 겨우 2만대를 판매했을 뿐이며 지난해 10월에 가격을 200달러로 낮춘 이후 지금까지 최소 15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센셜은 후속 스마트폰 모델을 개발하다가 이를 취소했고 엔지니어들을 포함한 각종 자원을 내년에 출시할 스마트홈 제품으로 전환한 상태다.

이들 소식통은 이센셜이 첫 모델 개발에 1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설립 초기에 조달한 자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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