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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99억 달러 예산안 통과…노숙자 관련 4억4000만 달러

LA시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이 99억 달러 규모로 확정됐다.

LA시의회가 21일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 99억 달러를 통과시켰다고 LA비즈니스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여기에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몫으로 4억4000만 달러가 할당됐다. 도로와 보도 보수 및 유지를 위한 예산으로는 2억60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수일 안으로 이 안에 최종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은 현 회계연도 예산보다 7.5% 확대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노숙자 문제 해결 예산 항목으로 4억4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여기에는 노숙자 셸터와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몫 3600만 달러, 현장 방문조사 및 소독 명목의 40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LA시 구역 안에 거주하는 노숙자는 3만4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통계는 수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노숙자 문제의 경우 2016년 11월 주민투표에서 노숙자를 위한 영구 주택 마련을 위한 기금 목적으로 12억 달러의 채권 판매를 내용으로 하는 주민발의안 HHH가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면서 관련 기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예산안에도 채권 판매액 2억7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은 성명서에서 "이번 예산안은 노숙자 이웃과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 주민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주고, 이전 그 어느 때보다 거리와 보도를 보수하는데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며 가지치기하는 나무도 늘고 경찰 순찰 증가, 소방서 증설 등이 우리 지역사회에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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