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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내 노숙자 최다는 거짓' 보도에 충격"

셸터 반대 한인연합단체측
"거짓 통계에 신뢰 어려워"
21일 웨슨 시의장과 면담서
셸터 대안부지 5곳 제시해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 셸터 관련 주민 반대여론이 갈수록 거세지자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이 마지못해 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10지구 내 한인타운에 노숙자가 가장 많다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본지 5월 22일자 A-1면>으로 드러나면서 정치인으로서 신뢰성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한인타운 주민, 50여 한인단체연합단체, 20여 히스패닉연합단체로 구성된 풀뿌리 시민연대 측 정찬용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은 22일 LA한인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웨슨 시의장과 면담한 내용을 공개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셸터 태스크포스팀장을 겸한 정 회장은 "면담에서 (중앙일보가 보도한) 10지구 노숙자 밀집 분포도 통계 공개 및 셸터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요구했다"면서 "시의장 지역구 내 한인타운에 노숙자가 가장 많다는 주장은 거짓이고, 셸터 대안부지가 없다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김봉현 LA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과 21일 오후 2시부터 웨슨 시의장 지역구 사무실에서 시의장과 두 시간 동안 면담했다. 이번 만남은 웨슨 시의장 측이 일주일 전 요청했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윌셔/버몬트 셸터 후보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 10지구 내 노숙자 통계 및 밀집 분포도 검토 후 대안 후보지 선정 필요성, 셸터 부지 최종 선정 시 한인타운 주민 등 여론수렴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웨슨 시의장은 682 S 버몬트 애비뉴 부지를 임시 셸터로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올해 하반기 셸터 부지 공사를 시작해 내년 1월 개장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현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웨슨 시의장은 셸터 운영 방안 및 예산 등은 마련하지 않고 정책만 졸속으로 내놓은 인상을 줬다"면서 "우리는 10지구 내 4600 W. 워싱턴 불러바드 등 다른 후보지 5곳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장 측과 대화를 통한 공동해결은 노력하되 682 S 버몬트 부지는 허락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풀뿌리 시민연대는 공식 웹사이트(www.myktown.org)를 개설해 노숙자 임시 셸터 조례안 반대 집회안내 및 활동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도 셸터 관련 정보공개 웹사이트(no682vermont.org)를 개설했다.

정찬용 KCLA 회장은 "한인타운 주민과 한인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서 목소리를 더 크게 내야 한다. 시장과 시의장의 행동변화를 촉구하는 집회참여와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문의:(213)688-2001 풀뿌리 시민연대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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