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연방하원 7지구 민주당 경선 데이빗 김, 득표율 25.9% 2위로 결선 진출
캐롤라인 보르도 27.3%
제이슨 박 후보는 고배
데이빗 김 후보는 개표율 99%였던 23일 새벽 0시15분경, 8205표(25.9%)를 얻어 8640표(27.3%)를 얻은 캐롤라인 보르도 후보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기록했다.
1, 2위 후보가 득표율 26~27%에 머물렀고, 3위 이선 팸 후보가 17%에 그침에 따라 보르도 후보와 김 후보는 오는 7월24일 열리는 결선 투표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 후보와 지지자들은 이날 밤 둘루스 소재 ‘카페 로뎀’에서 개표 파티를 열고 승리를 자축했다. 김 후보는 “그들(기성 정치인)을 투표로 쫓아내기 위한 선거는 계속된다”며 “그동안 소외된 우리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분명히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 맞서는 보르도 후보는 조지아주립대(GSU) 공공정책 학과 교수로,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 처음 공직에 도전했다.
보르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무려 1000명의 지지자들로부터 총 54만달러를 모으며 주목을 받았다. 여성, 소수계 권익 활동가 등 전통적인 민주당 핵심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유력 후보로 여겨져왔다.
성공한 교육사업가 출신인 김 후보는 50만달러 이상의 자비를 쏟아붓고 한인 100여명을 포함한 지지자 282명이 모아준 총 76만달러의 자금력을 기반으로 박력있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데이빗 김 캠페인 한 관계자는 “(베트남계인) 이선 팸 후보의 지지자들을 결선 투표장에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했다.
무당파로 치러진 귀넷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 선거에서는 제이슨 박 검사가 15.16%의 득표율(1만255표)로 4위에 그쳐 낙마했다. 30%를 득표한 트레이시 메이슨 후보와 28.72%를 얻은 베로니카 코프 후보가 7월 결선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박 검사는 선거 불과 1주일 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현재 귀넷 검찰청에서 직무 정지인 상태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그는 이날도 별다른 행사 없이 집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어거스타 지역에서 조지아 연방하원 12지구 공화당 경선에 세번째 출마한 유진철 전 미주총연 회장은 24%를 득표하는데 그쳐 현직 릭 앨런 의원에게 패배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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