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용암 사방팔방으로 … 지역 발전소도 위협

하와 2주 넘게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고 있는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나온 용암이 21일 푸나 지열발전소에 접근해 지열정을 폐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열정은 지열을 끌어올리기 위해 땅속에 깊이 1800~2400m로 판 구덩이로, 뜨거운 물과 증기로 터빈을 돌리고 전기를 생산하는 데 이용된다. 푸나 지열발전소는 하와이섬 전력의 25%를 공급하는 시설로, 이달 3일 화산 분화가 시작된 직후 문을 닫았으나 지역발전소에서 통제되지 않는 가스와 증기가 유출되는 위험을 없애기 위해 지열정도 폐쇄하고 있다. 현재 용암은 지열발전소에서 230~270m 떨어진 지점에서 정체돼 있다. (왼쪽 사진부터) 21일 카포호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모습. 화산용암 분출 이후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용암이 바다로 흘러내리면서 바닷물과 맞닿아 유독성 연무가 발생한 모습. 볼케이노 컨트리클럽에서 한 남성이 킬라우에우 화산이 거대한 화산재를 내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