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툰도 홍보물 '가짜 뉴스' 논란
"크리스 정 재정위원장
재산세 대폭 인상 주도"
정 의원 측 "사실 아니다"
팰팍 유권자들에 따르면 19일 '팀 로툰도'가 제작한 선거 홍보물이 팰팍의 각 가정으로 우편 배송됐다.
이 홍보물에는 "크리스 정 시의원 때문에 주민들이 엄청난 세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타운의회 재정위원장인 정 의원이 재산세가 평균 수백 달러나 오르는 새 타운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로툰도 시장은 이를 반대하고 세금 인상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로툰도 시장은 오는 6월 5일 예비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고 있지만 정 의원이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로툰도 시장이 '가짜 뉴스'를 주민들에게 보내 혼란을 주고 있다"며 "나는 타운의회 재정위원장이 아니고, 세금 인상을 주도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본지가 팰팍 타운정부에 확인한 결과 현 타운의회 재정위원장은 정 의원이 아닌 신디 페레라 시의원이 맡고 있다. 정 의원과 욜란다 라코비노 시의원은 위원이다.
정 의원은 "내가 재정위원장도 아닐뿐더러 시의원 혼자 예산안을 좌지우지 할 수도 없다"며 "예산안은 지난 3월부터 논의가 시작됐는데 시장 역시 예산안 내용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만약 예산을 재정위원장이 주도할 수 있다면 페레라 의원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울러 의회를 총괄하는 시의장은 현재 이종철 부시장이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레라 의원은 로툰도 시장을 지지하는 시의원이고 이 부시장은 로툰도 시장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시의원 5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정 의원은 "내가 세금 인상을 원한다는 것도 거짓이다. 시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납세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툰도 시장 측은 "정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올 들어 타운의회를 구성할 때 조셉 테스타 시의원이 재정위원장을 맡았지만 지난 1월 급작스럽게 타계해 재정위원이었던 정 의원이 임시 위원장을 맡았다. 페레라 의원이 재정위원장으로 정식 선임된 것은 지난 4월이고, 예산안은 3월에 논의됐기 때문에 당시 위원장 역할을 했던 정 의원 책임이 크다. 페레라 의원을 재정위원장으로 선임한 것도 세금 인상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의원은 "임시 위원장으로도 임명된 적이 전혀 없다. 이를 위한 절차조차 없었다"고 재차 반박했다.
본지가 입수한 2018~2019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팰팍의 평균 재산세는 3511달러로 책정돼 전년 대비 202달러 오르게 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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