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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비둘기 연상시키는 두 가지 '성령꽃'

하베나리아, 한국 등에서 자생하는 난
페리스테리아, 파나마 국화로 착생 난

모든 꽃에는 학명이 있고 일반명이 있다. 학명은 그 꽃의 하나뿐인 고유이름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용되는 이름이다. 이에 반해 일반명은 지역에 따라 다르고 때로는 재배자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꽃에는 두 개의 일반명이 있을 수 있고 여러 개의 꽃이 같은 일반명을 가질 수도 있다.

20일은 성령강림절이다. 영어로 성령꽃(Flower of Holy Spirit)이라는 일반명을 가진 두 개의 꽃을 소개한다. 두 꽃 모두 비둘기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성경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에서 성령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베나리아(Habenaria radiata)

영어로 백로꽃(White Egret Flower) 혹은 성령꽃으로 불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자생하는 작은 난으로 습진 땅에서 자란다.

꽃이 만개하면 눈처럼 하얀 꽃이 피는데 백로가 깃털을 펴고 비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백로꽃이라고도 하고 또 꽃 봉오리일 때는 성인이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이고 만개하면 비둘기처럼 보인다고 해서 성령꽃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잎은 풀잎처럼 생겼고 5센티에서 20센티 길이에 폭은 1센티 정도 된다. 7월에 꽃이 피기 시작해 8월에 피크를 이룬다. 한 꽃대에는 한 개에서 8개의 꽃이 달리고 꽃의 크기는 4센티 정도 된다.

▶페리스테리아(Peristeria elata)

중미에서부터 남미의 북서부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에서 자생하는 착생 난이다. 성령꽃이라는 일반명 외에 성령 난, 비둘기 난 등으로 불린다.

난형의 구근에서 자라며 키는 1미터 정도 크고 옆으로는 15센티 정도 된다. 하나의 꽃대에 4개에서 12개의 꽃이 달린다. 흰 대리석 색에 자색의 점이 있으며 꽃밥과 암술은 노란색이다. 꽃의 중앙부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비둘기 모양이 있어서 성령꽃이라고 불린다. 파나마의 국화로 파나마의 습기진 산악 삼림지대에서 지천으로 자란다.

남가주의 대표적인 여름꽃…정열의 꽃 부겐빌리아

색깔 있는 부분은 포엽
안의 작고 흰 부분은 꽃


남가주의 대표적인 여름 꽃으로 부겐빌리아가 있다. 부겐비야라고도 발음하고 정원사들 사이에서는 부기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부겐빌리아는 벽을 덮으면서 위로 올라가거나 아래로 늘어지기도 하고 지붕이나 담장을 타고 자라기도 하지만 컨테이너에 담겨져 집 앞 계단이나 입구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불타는 듯한 짙은 색의 부겐빌리아는 남가주 지역 더운 여름의 정열과 사랑을 대표하는 꽃이다.

우리가 꽃이라고 보는 붉은 색, 보라색 등 여러 가지 빛깔이 있는 부분은 꽃이 아니고 포엽이다.

그 안에 아주 작고 튜브처럼 생긴 흰 부분이 꽃이다. 포엽의 빛깔은 흰색, 분홍색, 진홍색, 오렌지색, 붉은 색, 라일락색 등 다양하다.

부겐빌리아는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잘 견뎌내고 벌레가 끼거나 병에 걸리지 않는 강한 나무다. 그러나 심을 때에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을 나무는 꽃의 빛깔, 다 자랐을 때 나무의 크기, 성장 습관 등을 알아본 후 선택한다. 덩굴로 크는 것도 있고 관목으로 크는 것도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있지만 성장속도가 느린 것도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골라 심어야 하는데 뿌리가 뻗어나가는 곳의 땅도 햇빛이 잘 들면 더 좋다. 부겐빌리아라는 이름은 처음으로 태평양을 건넌 프랑스 탐험가(Louis Antoine de Bougainville)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비료 선택 기준

비료 봉투에 숫자 확인해야
질소-인-칼륨 함유량 표시


남가주 지역의 대부분 흙은 식물에 가장 중요한 질소만을 소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게 하려면 따로 비료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너서리에서 구입하는 비료에는 겉봉에 세 개의 숫자가 나란히 표시되어 있다. 첫 번째 숫자는 무게당 질소(N-Nitrogen)의 함유 퍼센티지다. 두 번째 숫자는 인(P-Phosphorus), 세 번째 숫자는 칼륨(K-Potassium)이다. 예를 들어 겉봉에 10-6-4 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그 비료에는 10%의 질소, 6%의 인, 4%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는 칼슘이나 유황 등 다른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다.

첫 번째 숫자인 질소가 높으면 그 비료는 식물의 잎을 푸르게 하고 빨리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질소가 부족하면 식물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강을 갖지 못하게 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숫자가 높으면 그 비료는 꽃이 무성하고 크게, 꽃의 빛깔이 선명하고 아름답게 피게 하고 열매를 잘 맺도록 하는 것이다. 잎이 노랗게 되거나 나무가 건강해 보이지 않으면 질소 함유(첫 번째 숫자)가 높은 비료를, 더 아름답고 색상이 선명한 꽃을 원한다면 인과 칼륨(두 번째와 세 번째 숫자) 함유가 높은 비료를 사용하면 된다.


고영아 / 조경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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