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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팬들이 사랑하는 베르디 '리골레토' 무대에

LA 오페라 시즌 피날레 장식
16일~6월3일까지 7회 무대

LA오페라가 베르디의 3막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를 12일부터 6월3일까지 LA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무대에 올린다.

'리골레토'는 베르디의 오페라 가운데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이 두 작품은 '아이다'와 함께 베르디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을 원작으로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이탈리아 대본을 완성해 1851년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 첫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오페라다.

당시 슬럼프를 겪고 있던 베르디는 이 작품에 자신의 미래를 걸고 혼신을 쏟았으며 그 노력의 결과로 초연 무대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극장으로부터 거액의 보너스까지 받은 후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나 좋은 작품을 계속 쏟아냈다.

배경은 16세기 북이탈리아. 세상에 둘도 없는 플레이보이인 만토바 공작 곁에서 그가 바람 피우는 것을 도우며 살아가는 리골레토는 꼽추라는 장애를 지닌 광대. 그는 공작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만토바에게 아내나 딸을 농락당한 귀족들을 놀리기까지 해 이들로부터 저주를 받는다.

하지만 리골레토에게는 보석처럼 아끼는 아름다운 딸 질다가 있다. 그는 이 딸을 혹시나 만토바에게 들킬까 애지중지 집에 감춰 두고 주변에는 자신의 첩이라고 소문을 낸다.

그러나 아름답다고 소문난 질다를 천하의 바람둥이 만토바가 가만히 둘 리 없다. 결국 그녀 앞에 나타나 자신의 존재를 가난한 학생으로 속이며 사랑을 간구한 만토바 공작. 순수한 질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이 사실을 안 리골레토는 분노에 사로잡혀 살인 청부업자에게 만토바를 죽여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질다는 만토바를 진심으로 사랑한 나머지 자신이 대신 죽임을 당하면서 순정을 바친다. 어이없게 딸을 잃은 리골레토는 귀족들의 저주를 떠올리며 회한의 통곡을 하며 비극은 막을 내린다.

'리골레토'에는 아름다운 아리아가 수도 없이 등장하지만 특별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곡은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만토바 공작이 여성을 유혹할 때 즐겨 부르는 이 아리아는 '리골레토'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이 오페라는 위고의 희곡으로부터 각색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사회비판적 성격의 작품을 즐겨 쓴 위고는 원래 중세 프랑스를 배경으로 프랑수아 1세 왕의 바람기를 그렸으나 오페라 제작 당시에는 '일국의 왕을 모독하는 작품은 허용할 수 없다'며 검열에 걸려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을 가상으로 각색한 후에야 작품이 빛을 볼 수 있었다.

이 오페라 역시 당시 귀족 사회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가 담겨 있기는 하지만 위고의 희곡에 비해 비판 수위가 많이 내려가 일부 평자들로부터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리골레토가 바리톤이라 오페라에서 이례적으로 바리톤에 힘을 실어주는 몇 안 되는 작품이다.

리골레토 역에는 떠오르는 오페라 싱어 후안 헤수스 로드리게스와 앰브로지오 마에스트리가 출연하고 질다 역은 리제트 오로페사, 아델라 자하리아가 교대로 출연한다.

연출은 베르디 전문가 마크 라모스가 맡는다. 공연일 16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2시, 31일 오후 7시30분, 6월3일 오후 2시.

▶문의: laopera.org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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