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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해결 먹구름…로스 장관 "양국 입장 동떨어져"

최근 무역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윌버 로스(사진) 상무장관이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꽤 멀리 떨어져 있다(pretty far apart)'고 말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지난 3~4일 중국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대화에 대해 "좋은 소식은 의미 있고, 매우 높은 수준의, 매우 상세한 대화가 있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우리가 현시점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과 함께 대표단을 구성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무역 담판에 나섰다.

미국은 상품·서비스 교역은 물론이고 시장 접근성·지적 재산권까지 미국의 요구를 상세히 담은 여러 장의 문서를 중국에 제시했으며 중국도 여러 요구를 담은 목록으로 맞섰다고 로스 장관은 전했다.

그는 중국 측 요구안에 대해 "예상 가능한 대로, 우리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그래서 그들과 매우 높은 수준의 논의를 모두 30시간에 걸쳐 했는데도 상당한 격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대표단이 방중 대화를 마치고 돌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했으며 류허 부총리가 향후 2주일 이내에 워싱턴을 방문해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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