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검토 명령"…뉴욕타임스 소식통 인용 보도

청와대 "감축 지시 사실 아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국방부(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북한 핵무기에 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로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들은 한반도 평화협정은 2만8500여 명의 주한 미군의 필요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결심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4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