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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골 생긴 로버츠 감독과 벨린저, 불화설로 번지나

"성의없이 주루했다" 경기중 교체

가뜩이나 침체된 LA 다저스에서 감독과 선수의 불화설까지 나올 분위기다.

LA 다저스는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4로 패했다. 다저스는 자이언츠와 4연전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나마 잘 쳐주던 중심타자 코디 벨린저를 경기 중 별다른 이유 없이 교체했다.

로버츠는 "허슬이 없다"는 이유를 댔다. 벨린저가 5회 3루타성 타구를 치고도 2루에 머문 것이 불만이었던 것. 경기 후 로버츠는 "그 플레이에 허슬이 없다고 느꼈다. 그는 128m 우중간 안타를 치고도 유유히 2루에 들어왔다"고 취재진에 하소연했다.



이어 로버츠는 "그는 매일 플레이한다. 우리가 해야 하는 플레이에 대해 명백한 기대치를 받는다. 그것을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의지가 있는 다른 선수를 넣을 것"이라고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제대로 안 뛰면 아무리 이름값 높은 선수도 빼겠다는 으름장이었다.

감독의 발언을 전해들은 벨린저는 크게 실망했다. 그는 "덕아웃에 갔는데 내가 왜 교체됐는지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점퍼를 입고 경기를 지켜봤다. 난 항상 열심히 뛴다. 그 때는 커브볼에 스윙을 크게 해서 무릎이 꺾인 상황이었다. 4점을 지고 있었고, 3루에 가다 아웃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물론 3루타성 타구였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 다만 우리는 4점을 지고 있었다. 그것이 내 이유였다. 물론 교체는 감독의 결정이니 내가 반박할 수는 없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은 선수단에게 끝까지 최선을 요구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감독이 언론에 대고 공개적으로 선수를 비판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칫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반발심을 불러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경기 후 감독과 선수가 이렇게 주장이 엇갈리면 언론에 의해 자칫 불화설까지 번질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의 선수단 장악능력에 다시 한 번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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