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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영국 자회사 '아스다' 매각

영국 시장에서 철수할 듯
세인스버리, 100억불에 인수

월마트가 지난 2006년 독일에서 철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 매장도 정리하기로 했다. CNN머니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영국 소재 자회사 '아스다'를 경쟁사인 세인스버리에게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식품유통업계 2위인 세인스버리는 3위인 아스다를 약 100억 달러(73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월마트는 이 중 41억 달러를 현금으로 받고 합병회사 지분의 42%를 갖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인스버리와 아스다의 합병이 당국의 승인을 얻게 될 경우 시장 점유율 25%인 테스코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는 지난 1999년 저가형 유통체인인 아스다를 67억 파운드(약 9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월마트의 주디스 맥케나 최고운영 책임자(COO)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얻은 현금을 우리가 더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영국에서 아마존과 리들, 알디와 같은 할인 소매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인스버리는 영국의 남쪽 지역에서 우세한 반면 아사다는 영국 북쪽을 대표하는 매장이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세인스 버리는 약 33만 명의 인원을 고용하는 거대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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