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빌-스프린트 합병 협상 타결
가입자 1억 명 이통사 탄생
버라이즌·AT&T와 3강 구도
CNN 등에 따르면, 스프린트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와 티모빌 대주주인 독일 도이체텔레콤은 지난 27일 양사 주식의 종가인 64.52달러와 6.62달러 비율로 합병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주식을 1대 0.10256 비율로 합병키로 한 것이다.
티모빌과 스프린트는 합병 후 티모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존 레저 티모빌 최고경영자(CEO)는 통합기업의 CEO를 맡게 된다. 도이체텔레콤이 42%, 소프트뱅크가 27%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31%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된다.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면, 합병 법인의 계약자 수는 약 1억 명에 달하면서 1·2위 업체인 버라이즌·AT&T와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남은 관문은 당국의 승인이다. 두 업체는 지난 2014년부터 수년 간 합병을 추진해 왔지만 당국의 승인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티모빌은 이번 합병을 통해 다른 통신사보다 더 빠른 5G네트워크에 대한 야심찬 계획도 강하게 내비췄다. 티모빌 측은 5G 서비스를 구축하고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3년 간 약 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또한 전국적으로 수천 명의 직원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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