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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국빈행사 존재감 과시한 멜라니아

화려한 패션 언론들 주목
국빈 만찬 준비 총괄 지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옷차림이었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 기간 세 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마크롱 대통령 방미 첫날 마크롱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에 프랑스에서 가져온 유럽 세실 떡갈나무 묘목을 심는 행사를 할 때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지방시의 블랙 망토를 매치한 올 블랙 패션을 선보였고 곧바로 이어진 의장대 사열과 환영식에서는 챙 넓은 흰색 모자에 두꺼운 벨트로 허리를 조인 흰색 스커트 정장 차림의 올 화이트 패션으로 옷차림을 바꿔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옷은 미국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의 것으로 2195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는 이 의상에 맞춰 쓰기 위해 디자이너 에르베 피에르에게 의뢰해 제작한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선 즉각 멜라니아가 이처럼 눈에 띄는 의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고 언론들은 앞다퉈 "멜라니아는 이날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기로 결심한 것 같다"거나 "자신을 분명히 드러내는 흰색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했다"는 평을 내놓았다.

멜라니아 여사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했는지 해석이 분분하고 의미없이 흰색 모자를 썼을 수도 있지만 패션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 만은 분명하다. 두 정상의 만남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은 멜라니아 여사였기 때문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패션 뿐만 아니라 국빈 만찬도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24일 "멜라니아가 백악관 입성 이래 퍼스트레이디로서 역할이 미미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만큼은 전문성을 발휘해 자신감 있게 대처했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만찬에 앞서 트위터에 "단연코 훌륭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에게 감사를 보낸다. 언제까지고 아름답게 기억될 저녁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멜라니아"라고 적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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