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성공 기원합니다" 50여개 남가주 한인 단체
정상회담 지지성명서 발표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조금 넘어 LA한인회관에서 최광철 LA민주평통 총무간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50여개 단체에서 12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와 참여단체 소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세심한 외교가 거둔 쾌거라고 평가하고 대결에서 화해로 변환하는 역사적인 자리인 만큼 외교적 협상과 화해의 장을 열어 평화통일의 길로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영석 LA민주평통회장은 최근 중앙일보에 실렸던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 교수의 시평에 있는 내용인 "참혹한 전쟁을 치른 국민들로서는 참 평화가 안겨줄 만당한 기쁨보다 더 큰 바람은 없다. 평화가 치유요 회복이요 기쁨인 것이다. 목숨을 다해 회담에 임하기를 소망한다. 평화가 목숨이기 때문이다"를 소개하며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결과로 온 국민이 기쁨을 만끽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남북정상회담 지지 및 성공기원 범미주동포 성명서'를 낭독한 뒤 조봉엽 전 재향군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하고, 이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성명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4·27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문구로 시작해, 이번 "회담을 계기로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착수해야 하며 남북한 해외동포 자유왕래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 등의 교류사업과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되는 즉시 왕성한 경제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상생과 공존의 길로 들어서도록 합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한인단체와 개인은 오늘 저녁 6시부터 식당이나 집에서 모임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을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민주평통은 오늘 저녁 6시 한 식당 별관에서 여성분과위 통일 워크숍을 겸해 생중계 방송을 시청할 계획이고 LA지역 진보인사들도 모처에 모여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지켜보며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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