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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차량 돌진 한인 3명 사망

한국 국적자 2명, 캐나다 동포 1명
부상자도 3명…용의자 10건 살인 혐의
트뤼도 총리 "테러와는 무관한 듯"

23일 캐나다 토론토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으로 숨진 10명 가운데 한인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13명 중에도 한인이 3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기사 3면>

한국 외교부는 24일 "주토론토총영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 당국으로부터 한국 국적자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접수했다"며 "캐나다 시민권자인 동포 1명도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토론토총영사관의 이재용 부총영사는 사망자들의 신원과 관련해 이날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외교부에서 발표한 공식 내용 외에는 현재로선 추가로 확인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의 신원은 범인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 적용 과정에서 검찰 서류를 통해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한인은 박준석씨와 소 라씨 등 2명이다.

이날 사망자 중 투자사 직원인 백인 여성 앤 마리 다미코와 자녀를 방문 중이던 요르단 남성 무니르 아브도 하비브 알-나자, 80세 백인 여성 도로시 시웰의 신원이 확인됐다.

범행 직후 체포된 알렉 미나시안(25)에게는 10건의 살인과 13건의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열린 인정신문에서 법원은 보석을 불허하고 구금 명령을 내렸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이번 사건을 규탄하면서도 국가적 보안 위협을 가하는 테러로 볼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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