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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빌 ‘와플 하우스 총격’ 용의자 체포

29살 남성 트래비스 라인킹
집 근처에 숨어 있다 붙잡혀
오래 전부터 정신 분열 증세

테네시주 내시빌 인근 타운의 ‘와플 하우스(Waffle House)’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내시빌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뒤인 23일 오후 2시쯤 숲 속에 숨어있던 용의자 트래비스 라인킹(29)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자켓 만을 걸친 채 도주한 그는 자택 인근의 숲 속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지역 경찰과 연방 수사 요원 등 160여 명이 동원돼 범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체포 당시 라인킹이 갖고 있던 백팩에는 권총과 총탄이 장전된 탄창이 담겨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라인킹은 전날 오전 내시빌 남동부 외곽에 있는 안티오크의 와플 체인점에서 공격용 소총 AR-15을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총격으로 당시 업소에 있던 고객 등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라인킹이 탄창을 교체하는 도중 업소에 있던 29세 남성 고객이 그와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았고, 라인킹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라인킹이 정신 분열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라인킹은 지난해 7월 백악관 주변 접근 제한 지역에 침입했다가 체포되기도 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다고 신고하기도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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