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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가 벤투라 식당서 '묻지마 살인'

5세 딸 무릎 앉히고 식사하던 아빠 흉기 찔려 숨져

지난 18일 벤투라의 알로하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딸(5)을 무릎에 앉히고 식사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들이닥친 홈리스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특히 이 사건 발생 수 시간 전 용의자의 특이 행동에 관한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던 것으로 드러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앤서니 밀리(35)는 자택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그에게 다가온 자말 잭슨(49)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딸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근처 해변에서 용의자 잭슨을 체포 조사한 결과 잭슨과 밀리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수 시간 전 벤투라 경찰국엔 해변에서 고성을 지르며 특이 행동을 벌인 잭슨에 관한 911 신고가 접수됐다. CNN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CCTV로 그를 한동안 관찰한 뒤 그가 공공안전을 위협하진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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