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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발 델타 여객기도 엔진화재로 긴급 회항…여행객 불안 가중




18일 저녁 애틀랜타발 런던행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20여분만에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 올라 애틀랜타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로 인해 부상자는 없었으나, 최근들어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항공사들의 불시착 또는 긴급 회항이 잇따르고 있어 여행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과 연방항공청, 델타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1분 이륙한 런던행 델타항공 에어버스 A330 여객기에서는 이륙 30여분만에 오른쪽 날개 밑 2번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마침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던 폭스5뉴스 카메라맨 아이운 네틀스는 “이륙 후 20여분만에 승객용 스크린이 꺼졌고, 기장은 ‘즉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라. 엔진 결함경보가 들어와 비행기를 돌려 7분 안에 애틀랜타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안내방송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장은 관제탑에 비상 상황을 알리고 즉시 기체를 돌렸고, 6시34분 비행기를 애틀랜타 국제공항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다른 탑승자는 착륙 즈음 “엔진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걸 봤다”고 말했다. 활주로에서 대기중이던 소방대원들은 기체가 멈추자마자 엔진에 특수 진화 거품을 뿌려 불을 껐다.

델타는 17일에도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발 애틀랜타행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에 실패하기도 했다. 같은 날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비행중 엔진이 폭발해 승객 1명이 사망하고 비상착륙 해야 했고, 18일에는 또 다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테네시 내쉬빌에서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해 긴급 회항해야 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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