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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발 사우스웨스트 여객기 비행 중 엔진 폭발…1명 사망

라과디아 공항 이륙 직후
7명 부상…필라에 불시착

17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으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 폭발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불시착하고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의 승객이 사망했다.

승무원 5명과 승객 143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700 여객기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도 약 3만2500피트 지점에서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날아든 엔진 파편에 기체 창문이 깨지면서 기내 기압 강하로 한 여성 승객이 밖으로 거의 빨려 나갈뻔한 상황을 맞았다. 이 여성은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기내로 다시 끌어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사고 발생 12분쯤이 경과한 11시27분에 필라델피아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연방항공청(FA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NTSB는 1명의 승객이 사망하고 12명의 승객이 진찰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7명은 경상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고 시 여객기 밖으로 빨려나갈 뻔했던 여성이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여객기 비상착륙 후 가장 먼저 출동했던 필라델피아 소방국의 한 관계자는 엔진에서 연료가 새며 화재가 발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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