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이민변호사 행세 가짜 목사 기소
범행 발각되자 달아나
귀넷 카운티 경찰은 허위로 이민문서를 꾸미고 돈을 받아 가로챈 그레고리오 페레즈 곤잘레스(53·사진)를 1급 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앞서 구속기소된 멜바 워싱턴(60)과 공모한 뒤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워싱턴은 자신을 이민 변호사라고 속인 뒤 허위 광고를 보고 찾아온 의뢰인이 불체청년추방유예(DACA) 자격이 미달됨에도,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또 구속된 여성을 빼내주겠다며 의뢰인인 아들에게 접근한 뒤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보석금 1만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곤잘레스와 워싱턴은 공동으로 이민사무소를 운영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법학을 공부한 적이 없어 조지아변호사협회에 등록조차 안 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목사로도 알려져 있지만 경찰은 목사 역시 거짓 직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달아난 곤잘레스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알려진 워싱턴의 딸 엘리자베스 캐넌-워싱턴도 행방을 감췄다가 최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민변호사를 자처한 공범 용의자들이 돈을 받고 제대로 일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의뢰인들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죄행각을 파악, 수사망을 좁혀왔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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