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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수박 화장품 "떴다"

새라 리ㆍ크리스틴 장이 창업
글로우 레시피 워터멜론 라인
보습성ㆍ산뜻한 느낌으로 대박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두 명의 한인 여성이 창업한 '글로우 레시피(Glow Recipe)'가 미국 여성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화제다.

2014년 글로벌 화장품 회사 로레알(L'Oreal USA)에서 중역을 지낸 바 있는 새라 리와 크리스틴 장이 만든 '글로우 레시피'는 기초화장품부터 색조화장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고 있는 K-뷰티 선두주자. 특별히 글로우 레시피에서 최근 내놓은 수박을 이용한 워터멜론 라인은 보습성이 뛰어난 데다 바른 후의 산뜻한 느낌으로 스프링 화장품 시장 핫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이 제품은 LA타임스가 최근 패션트렌드를 소개하는 이미지(Image)섹션에 '올 봄 꼭 한번 발라볼 만한 뷰티 레퍼토리'로 소개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우 레시피 워터멜론 라인 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은 마스크 팩(Watermelon Glow Sleeping Mask)과 모이스처라이저(Watermelon Glow Pink Juice Moisturizer). 2월부터 세포라와 글로우 레시피 웹사이트(www.glowrecipe.com)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모이스처라이저는 대단한 기세로 화장품업계 봄철 시장을 달구고 있다.



글로우 레시피가 수박을 재료로 사용하게 된 것은 새라 리의 아이디어. 어린 시절 수박 껍질을 즐겨 피부에 문지르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됐다.

새라 리는 할머니가 피부가 건조하거나 햇볕에 노출되어 빨갛게 되었을 때는 으레 수박 껍질을 바르던 것을 생각했고 수박의 성분 조사를 하던 중 놀라운 효능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힌다.

수박은 항산화 물질이 포함됐을 뿐 아니라 피부 노화 방지에 효능을 나타내는 리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화장품 원료로는 최고의 천연 재료임을 확신하게 된 것. 화장품 제조 후 결과는 대박. 끈적임을 싫어하는 미국 여성들은 바른 후에도 보송보송한 감촉의 수박 모이스처라이저를 주저없이 쇼핑백에 넣는다.

글로우 레시피가 미국 화장품업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5년 1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저 TV방송 ABC 채널의 투자 유치 오디션인 '샤크 탱크'에 출연하면서였다. 화장품 개발에 대한 열망이 넘치던 30대 새라 리와 크리스틴 장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심사위원들의 호감을 얻어 42만5000달러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방송이 전파를 타자마자 회사 사이트에는 순식간에 수 십만 건이 접속되며 사이트가 다운될 정도였다.

이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 진 글로우 레시피는 K-뷰티의 대표 화장품 회사라는 명성을 얻으며 승승장구, 세계적 대형 화장품 유통 채널 세포라로부터 화장품 트렌드 소개를 부탁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ㆍ일본서 유럽ㆍ미국까지 "K-뷰티 좋아요"

한국여성들의 화장법을 따르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화장품을 바르는 것. 중국과 일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K-뷰티 열풍은 이제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로 확장, '패션을 알려면 파리로, 뷰티를 알려면 서울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드라마와 K-팝 열풍으로 비롯된 K-뷰티 바람은 2016년부터 미국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세포라가 미국 전 매장에서 K-뷰티 캠페인을 한 달간 진행했을 정도. 이 캠페인 때 세포라는 K-뷰티 제품을 모두 핫 트렌드 아이템으로 소개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도 K-뷰티 열풍이 거세게 퍼져 나가고 있으며 특별히 세계 화장품 산업의 최첨단인 프랑스에서의 한국화장품 인기는 프랑스 화장품업계에서도 놀라고 있다. 코트라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 규모는 2013년 510만 유로(약 67억 원)에서 2년 만에 3배로 성장, 1641만 유로(약 217억 원)로 증가했으며 그 이후로도 해마다 이 수치를 뛰어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부터는 전세계 유명 패션지가 앞다퉈 K-뷰티를 소개하며 주요 한국 화장품 메이커와 품목을 소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 패션지 보그는 '서울 서칭(Seoul Searching)'이라는 제목으로 K-뷰티를 분석하는 기획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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