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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꽃밭 위해 4월엔 새싹 틔워야

남가주의 정원은 연중 항상 아름답지만 4월이 가장 아름다운 달에 속한다.

교외로 나가보면 토착식물들이 아름다운 꽃으로 언덕을 장식하고 각종 야생화들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피어있다. 또한 정원에도 이달 초에는 쿨시즌 꽃들이 아름답게 피고 중순쯤이 되면 많은 나무와 관목, 덩굴식물의 꽃이 만개한다. 자연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달이다.

지난달에 이미 대부분의 봄 심기를 했다면 이달에는 쉬면서 아름다움을 즐기면 되지만 봄 심기를 다 하지 않았다면 이달에 보충해서 심도록 한다.

내륙지역이라면 여름 열기가 몰려오기 전에 이달에 심기를 끝내는 것이 좋다. 이달에는 싹이 빨리 틀 수 있을 만큼 날씨가 따뜻하면서도 새싹이 타지 않을 정도의 열기가 있다. 너서리에는 여름 열기를 좋아하는 초본식물들이 많이 나와 있다. 봉선화(Impatiens balsamina), 매리골드(Marigold), 맨드라미(Celosia cristata), 페투니아(Petunia), 채송화(Portulaca grandiflora), 백일홍(Zinnia) 등은 모두 여름꽃밭을 장식해줄 초본식물들이다.

장미꽃

장미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때다. 장미꽃을 꽃병에 꽂기 위해 자르는 것도 사실상 가지치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꽃대를 길게 잘라내면 다시 꽃이 피기까지 그만큼 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꽃대는 더 강해지고 건강하고 보기 좋은 꽃이 핀다. 꽃대를 항상 짧게만 잘라내면 꽃은 금방 다시 피지만 약한 꽃대에 약한 꽃이 피게 된다. 전체적인 모양을 잡기 위해 자르는 것이 아니라면 너무 짧게도, 너무 길게도 자르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 1년 이상 된 꽃대를 자를 때에는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있는 꽃대에서 작은 잎이 다섯 개 모여있는 바로 위를 잘라내는 것이 좋다.

접시꽃

추억 속에 있는 꽃,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꽃이 접시꽃(Alcea rosea-Hollyhock)이다. 방학이면 찾아갔던 외가 우물 옆 작은 꽃밭에서, 혹은 한적한 시골 길가 빈터에서 본 접시꽃은 전원적이고 예스런 분위기가 있는 서정적인 꽃이다. 화가들이 많이 그리고 시인들이 많이 노래한 꽃이기 때문에 실제로 자주 접하지는 않았다 해도 우리들 가슴 속에 아련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꽃이다.

접시꽃에는 단정하고 깨끗해 보이는 홑꽃잎과 화려하고 풍성하게 주름이 진 것 같은 겹꽃잎이 있다.

어느 것이 더 보기에 좋다고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둘 다 개성이 있는 꽃이다. 접시꽃은 씨를 뿌려서 쉽게 싹을 틔워 기를 수 있고 한번 심으면 혼자서 씨가 떨어져 해마다 다시 나오고 흙에 까다롭지 않게 잘 자란다.

중국이 원산지인 접시꽃은 어느 종류의 정원에나 잘 어울린다. 소박한 꽃들이 어우러진 지중해식 정원이나 아름다운 꽃들로 정성껏 손질한 영국식 정원에도, 한국 소나무와 바위, 철쭉이 있는 한국식 정원에도 잘 어울리며 어디에서나 멋이 살아나는 꽃이다. 키가 크기 때문에 꽃밭의 뒤쪽에 심으면 좋지만 몸체가 가늘어서 꽃밭의 중간에 심어도 다른 꽃의 시야를 막지 않아 좋다.

금낭화

블리딩 하트(Bleeding Heart-Dicentra)의 한국 이름은 금낭화다. 이름을 풀이하면 비단주머니 꽃이라는 의미다. 우아하게 뻗은 아치 모양의 줄기를 따라 섬세하고 기품있는 아름다운 꽃이 조롱조롱 달려 핀다. 한국에서는 설악산 인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꽃 모양은 깨끗하고 선명한 하트 모양에 아래쪽으로 물방울이 매달려있는 것처럼 보이고 잎은 부드러운 연녹색으로 양치류처럼 생겼다. 키는 2피트 혹은 3피트까지도 자라고 옆으로도 그만큼 퍼진다. 늦은 봄에 꽃이 피고 꽃 색깔은 엷은 장밋빛과 흰색이 섞인 것이 많고 연분홍, 노랑, 흰색 등도 있다. 꽃이 있는 줄기에는 잎이 없으며 꽃줄기가 수평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금낭화가 아름답게 자라기 위해서는 비옥하고 가벼운 흙과 습기가 필요하다. 뿌리 주위에 물이 고여 있으면 안 된다. 날씨가 온화한 곳이라 해도 겨울 동안에는 잎이 죽고 휴면기에 들어간다. 다년생이지만 겨울철 기온이 따뜻한 지역에서 자랄 때는 수명이 짧다.


고영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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