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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통제 위해 금리 올려야"

첫 공개연설서 밝혀 주목
"경제 성장 속도내기 시작"
"점진적 인상은 균형 목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6일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경기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상승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성장이 견조한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경제회복에 이어 이제 성장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pick up)"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공개 연설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더 높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연준이 몇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총 3차례 인상 기조를 유지했으나 전체 15명 위원 가운데 7명이 4차례 인상론을 펴 시장 일각에서는 총 4차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간 무역전쟁 우려가 크게 부각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지 모른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다만 "기준금리를 너무 완만히 인상하면 갑작스럽게 통화정책을 긴축할 필요가 생기면서 경기확장을 위험에 빠뜨리고, 기준금리를 급속히 올리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밑에서 머물 위험이 커진다"면서 "우리의 점진적 금리 인상의 길은 이런 두 가지 위험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연설은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0만3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32만6000 개 증가)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전월 대비 시간당 평균임금은 0.3% 올라 26.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작년 동기에 비해 2.7%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달의 63.0%에서 62.9%로 떨어졌다.

파월 의장은 "시간당 평균임금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은 노동시장이 과도하게 타이트하지는 않다는 것"이라면서 "노동시장이 더 견조해지면서 추가적인 임금상승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폭탄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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