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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가전제품 가격 오르나…TV·프린터 등도 관세폭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산 가전제품의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에 미국이 발표한 고율관세 품목에는 TV, 식기세척기, 프린터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 부품에 해당하는 LED전등, 구리선, 축전기 등에도 고율의 관세가 부과됐다.

특히 TV는 중국산이 전체 미국 수입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주요 중국산 TV 가운데는 TCL, 하이센스 등의 제품이 인기가 높으며 BOE, 후이커 등 부품업체들도 미국 제조사에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전국소매연합의 데이비드 프렌치 시니어 부회장은 "가전제품에 높은 관세가 매겨지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면서 "소매업체들 역시 앞으로 큰 쇼핑이 이루어지는 할러데이 시즌 때 어떤 물건을 팔아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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