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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확대되나…미국 500억불 추가 관세

중국 대두·항공기로 맞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산 단계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관세 부과 조치에 중국이 지난 2일 보복관세로 맞서자 미국 정부는 3일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로 응수했다. 이에 중국은 다시 미국산 수입품 106개 품목에 추가적으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는 등 양국 간의 무역전쟁은 점점 확전되는 양상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3일 "중국의 불법적인 관행 및 정책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추가 관세 대상인 중국산 수입품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중국산 반도체, 화학제품,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용 로봇, 의료용 제품 등 1300개의 세부 품목이 포함됐으며, 해당 품목들의 수입 규모는 500억 달러에 이른다.

이에 중국의 주광야오 재정부 부부장은 "중국은 결코 외부 압력에 굴복한 적이 없다"며 "중국은 미국이 계속해서 싸우고자 한다면 똑같이 되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이 관세 부과를 밝힌 품목은 대두, 위스키, 소고기, 담배, 오렌지주스, SUV, 항공기 등 106개이며, 역시 500억 달러 규모다. 하지만 양국이 합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은 "우리는 끝까지 대결하겠지만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질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결국은 대화로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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