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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노인' 치매위험 40% 낮다…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 좋다?

때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게으른 노인'이 오히려 치매위험 확률이 낮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노인의 치매위험이 40% 낮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 2893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과 인지장애 및 치매의 상관관계를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면시간이 8시간을 넘지 않으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4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기준을 취침과 기상 시간의 중간점이 새벽 3시인 경우로 정했다. 예컨대 7시간을 자는 노인이라면 11시30분에 잠자리에 들어 6시 반에 일어나는 셈이다.



흥미로운 건 단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이 치매위험을 줄인다는 것은 아니다. 수면습관이 직접적으로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뇌의 퇴행성 변화가 수면습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기웅 교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확률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늦게 취침에 들고, 늦게 일어나게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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