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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회사 로비스트 부인 콘도 헐값 이용 환경청장 윤리 논란

의사당 인근 1박에 50달러

반환경주의자로 알려진 스콧 프루잇(사진)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화석 연료업계 로비스트 부인이 소유한 콘도를 헐값에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abc뉴스는 2일 프루잇 청장이 2017년 약 6개월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는 콘도미니엄의 방 1개를 1박에 50달러를 주고 썼다며 공직 윤리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콘도미니엄은 화석 연료업계 로비업체인 윌리엄스 젠센 PLLC의 스티븐 하트 회장 부인이 공동 소유한 업체가 갖고 있다.

프루잇 청장은 1인용 방에 머물렀는데 하루 임대료 50달러는 주변 아파트의 평균 온라인 시세인 약 12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EPA 측은 프루잇 청장이 실제 이용할 때만 비용을 냈으며 총 지급액은 약 6000달러라고 설명했다.

프루잇 청장은 문제의 주택을 빌린 기간에 EPA 사무실에서 하트 회장 기업의 로비스트를 만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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