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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몰아내는 텃밭 봄 채소 요리

민들레 쓴맛을 사과로 상큼하게 살리는 '봄겉절이'
케일, 양배추, 양파 모두 썰어넣은 '레인보우김치'

"며칠 전 텃밭을 가꾸다가 구석구석 여기저기에 피어난 민들레를 보고 봄 입맛이 돌았어요. 괭이와 바구니를 들고 슬금슬금 다가가 싱싱한 민들레잎을 캐왔어요. 한 바구니에 담긴 민들레를 사과를 넣어 겉절이로 무쳐내니,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봄맛이 입안 가득 퍼졌답니다."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황유진 영양컨설턴트의 텃밭엔 초록 잎사귀의 향연이 열린다. 겨우내 묵었던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수고로움도 그에겐 창작의 기쁨이다.

벌써 텃밭엔 겉절이로 상큼한 입맛을 살려주는 어린 풋배추가 한 바구니에 담길 만큼 자랐다. 황 컨설턴트는 하루의 찬거리로 봄 채소들을 솎아 캐내고 바구니에 담으며 텃밭 여기저기에 무심코 자란 민들레도 놓치지 않는다. 여린 잎들로 주섬주섬 뜯어 또 한 바구니를 만든다. 쌉쌀할수록 집 나간 입맛은 돌아오는 법. 달큼한 사과를 썰어넣고 봄 겉절이로 무쳐내면 점심엔 비빔밥으로, 저녁엔 고기 몇 점만 구워 곁들여도 진수성찬이다.

채소들이 아직은 여린 잎들이지만, 종류별로 골고루 뜯어내어 백김치처럼 색색이 어우러진 김치를 담는다. 어떤 채소라도 가능하다. 천연 효소를 넣어 시원한 감칠맛을 살려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풋것이 그리운 봄! 황 컨설턴트를 따라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채소 요리를 만들어 보자.



레인보우 김치 1

재료: 양배추잎 썬 것 4컵, 채를 썬 당근 2컵, 적양파 2개, 과일효소 ½ 컵, 바닷소금 2큰술, 마늘 2통, 매운 청홍고추 각 2개씩.

양배추는 가늘게 채를 썰어 소금 1큰술을 뿌린 다음 슬라이스 한 양파 1개를 맨 위에 얹어두었다가 소금이 녹기 시작하면 양배추와 양파를 섞어 바닥에 나온 소금물을 모두 버린다. 마늘 1통은 슬라이스하고 홍고추는 작고 가늘게 썰어, 절인 양배추와 섞어 병에 담는다. 과일효소 ¼ 컵을 붓는다. 기호에 따라 당근을 채를 썰어서 함께 담가도 좋다.

레인보우 김치는 백김치와 독일식 사워크라트의 중간 정도의 맛. 살짝 매콤하면서 효소의 단맛이 느껴지고 아삭함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레인보우 김치 2

재료: 숙주나물 7~8줌, 당근 채를 썬 것 ½ 컵, 적양파 1개, 과일효소 1컵, 바닷소금 3~4큰술, 마늘 1통, 매운 청홍고추 말린 것 1개, 쪽파 1뿌리.

숙주나물을 다듬어 소금을 사이사이에 솔솔 뿌린 다음 슬라이스 한 양파와 당근을 섞어 소금이 녹기 시작하면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바닥에 나온 소금물을 모두 버린다.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홍고추는 작고 가늘게 썰어 넣는다. 마지막으로 과일효소를 부어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다음날부터 바로 먹는다. 케일이나 브로콜리잎과 같이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민들레 사과겉절이

재료: 민들레잎 5~7줌 정도, 민들레 꽃잎 약간, 어린 배추 속 2줌, 사과 2개.

김치 양념- 적양파 ½ 개, 레디시 7~9알 잘게 자른 것, 까나리액젓 ¼ 컵, 과일효소 2큰술, 통깨, 고춧가루 ¼ 컵, 초고추장 ¼ 컵 .

민들레잎은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빼고, 씨를 제거한 사과는 잘 세척해서 껍질째 슬라이스해서 커다란 김치용 보울에 담는다. 김치 양념 재료 중 양파, 레디시, 액젓, 효소 등을 블랜더에 간 다음, 나머지 고춧가루와 초고추장, 통깨를 넣는다.

민들레 겉절이로 비빔밥을 만들면 특별한 반찬이 없이도 점심 한 끼는 거뜬하다. 달걀 프라이나 두부를 쌀가루에 굴려 지져내서 곁들이면 맛의 균형이 잘 맞는다.

채소 스프링롤

재료: 에그롤 피 12개, 호박, 당근, 케일 등을 채를 썰어서 준비, 달걀 2개, 아보카도유, 자몽효소식초, 핫소스.

채소는 가급적 가늘게 채를 썬다. 케일은 깻잎의 ¼ 크기 정도로 잘라둔다. 에그롤 피의 한쪽 끝을 찬물에 적신 후 도마에 펴고 케일잎을 한 장 먼저 깔고 그 위에 채소들을 잘 올린다. 그런 다음 피의 옆을 먼저 접고 돌돌 말아 끝에 물을 적셔서 붙인다. 달걀을 접시에 풀어 에그롤을 충분히 적신다. 깊이가 있는 냄비나 팬에 아보카도유를 붓고, 에그롤을 노릇하게 튀겨낸다. 두 번 정도 튀겨내면 생채소의 수분이 제거돼 더욱 바삭하다. 직접 만든 자몽효소식초에 핫소스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 함께 서빙한다.

황유진 영양컨설턴트

www.thepatioyujin.com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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