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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터리 게이트' 줄소송에 판매부진 우려

"구형아이폰 성능 고의 저하"
고객 제기한 집단 소송 59건
아이폰 판매량 감소 전망도

애플이 아이폰 고의 성능저하에 대한 집단소송은 물론 판매량이 애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에 직면하며 사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렸다는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 59건의 집단소송을 당했다.

소비자들은 소송을 통해 배터리 게이트에 따른 손해 배상과 변호사 비용, 배터리 교체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개별 소비자들이 하나의 이슈를 두고 5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아이폰4의 내부 안테나 수신 불량에 따른 통화 품질 논란, 일명 '안테나 게이트'가 터지자마자 집단소송에 직면했으나 소송 수는 현재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4 사용자 1명당 15달러의 현금보상 혹은 무료 범퍼케이스를 제공하며 소송을 무마했다. 애플은 안테나 게이트 뒷수습으로 총 3억15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 감소 전망이라는 또 다른 악재에도 직면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월가 유력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아이폰 예상 판매량을 기존 전망보다 170만대 적은 53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도 320만대 하향조정한 4030만대로 추산했다. 분기 판매가 줄면서 2018년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예상 판매량도 함께 내려갔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회계연도에 아이폰 판매가 이전 전망보다 2.5% 감소한 2억173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과 2020년 회계연도 판매 대수 전망치도 각각 4%, 1.8% 낮춰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최신 폰 '아이폰 X'(텐) 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음 분기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이 시장 전망보다 2%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 아이폰 매출액은 이전보다 2.4% 낮아진 2566억 달러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실제 수요가 시장전망치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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