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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아찔한 하룻밤

<트래블 뉴스>

투명한 유리벽으로 황홀한 석양이 펼쳐지고, 멀리 아래 마을에서는 저녁 짓는 푸른 연기가 계곡으로 흩어진다. 밤에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은하수가 펼쳐질 것이다. 식탁에는 와인을 곁들인 저녁이 근사하게 차려져 있다. 휴가로는 모든 것이 완벽한 듯 보인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쿠스코 왕국의 수도와 15세기 잉카 마추픽추 사이의 성스러운 계곡으로 고대 유적들이 협곡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

그런데, 하룻밤을 보낼 이곳은 아찔한 천길 낭떠러지에 걸려 있는 원통형 숙소. 페루의 한 협곡에 문을 연 '스카이 랏지'(Skylodge Adventures Suites)다. 길이 24피트, 폭 8피트 크기의 이 원통형 유리 객실은 4개의 침대와 식탁, 화장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외벽은 항공기에 쓰이는 알루미늄과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이뤄져 어떤 날씨에도 끄떡 없다고 한다.

이 회사의 매니저 나탈리아 로드리게스는 "손님 스스로 자연과 연결되는 특별한 느낌을 통해 진정한 럭셔리를 깨닫게 하고자" 이 랏지를 꾸몄다고 말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대자연의 풍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수고가 필요하다. 안전벨트와 헬멧 등을 클라이밍 장비를 착용하고 1300피트(400미터)의 수직 암벽을 기어 오르거나, 이들 숙소로 이어져 있는 와이어를 따라 절벽 위에서 내려가야 한다.

하룻밤 패키지는 교통수단 제공과 함께 장비 대여, 가이드 비용, 와인을 곁들인 저녁과 아침식사를 포함해서 1인당 1335 페루 솔(400달러), 밤을 보내고 싶지 않은 이들은 페루의 전통 음식으로 차려진 런치 코스도 있다. 가격은 770 페루 솔(237달러)부터 시작한다. 마추픽추 여행을 마쳤거나, 앞두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마춤 숙소라고 스카이 랏지 측은 말했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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