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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 대체 '벤치마크 금리' 내달 공개

미국 국채를 담보로 산출
각종 대출 기준금리 역할
재무부 협력 조작 최소화

미국 금융당국이 '조작 스캔들'로 얼룩졌던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를 대체하는 새로운 금리 기준을 다음 주 내놓는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채담보 '레포(repo·환매조건부 채권)'를 기초로 하는 벤치마크 금리(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가 다음 달 3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며, 조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재무부 금융조사국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새로운 벤치마크는 기업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학자금·신용카드 대출 등의 기준금리로 사용되게 된다.

그동안 런던 금융권의 리보가 글로벌 단기금융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해왔지만, 2012년 회원 금융회사들의 금리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보는 20여 개 회원 은행들의 설문조사 방식으로 산출하다 보니, 담합이 가능한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도이치뱅크, UBS, 바클레이스, JP모건 등 글로벌 은행들은 총 9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다.

미국의 새 벤치마크는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거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미국 국채를 담보로 산출하고, 거래 규모도 커 상대적으로 리보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로서는 새로운 벤치마크를 내세워 '단기금리 종주국'인 런던 금융권의 아성을 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수십 년간 리보에 익숙한 금융시장이 새로운 벤치마크로 전환하는 데는 일정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금융감독청(FCA)도 2021년까지 리보를 대체할 새로운 기준금리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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