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서 열린 한국문화 축제 성황
브레아서 '컬처 모자이크'
풀러턴서 '한국문화의 밤'
한인·타인종 '화합의 무대'
지난 17일 브레아와 풀러턴에서 각각 한국 문화 관련 공연 행사가 펼쳐진 것.
먼저 브레아-안성자매도시협회(BKSCA 회장 낸시 이)의 주최로 브레아의 커티스 극장(1 Civic Center Cir.)에서 열린 연례 문화의 밤 행사 'BKSCA 컬처럴 모자이크 2018'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멕시코, 인도, 대만계 공연팀들이 각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을 선보였다.
글렌 파커 브레아 시장을 포함한 시 관계자들과 영 김 연방하원 후보, 필립 첸 의원 보좌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태권도팀 TKS마샬아트의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시범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한인청소년예술단 KAYPA 단원들이 탈춤, 부채춤, 상모돌리기, 북춤, 승무 등 한국 전통 가락과 무용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4개 국가별 공연팀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져 다민족 문화 잔치 한마당이 연출됐다.
낸시 이 회장은 "다양한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자는 차원에서 자매도시 국가 외 타인종도 참여토록 했다.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도 이 행사가 브레아의 대표 문화행사 중 하나라며 자랑스럽다고 격려해 줬다. 내년 8회 행사에서는 타 커뮤니티 참가를 늘려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풀러턴 서니힐스고교 강당에서도 교내 한국문화클럽(KCC)이 주최한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타인종 학생의 애국가 독창과 한인 학생들의 미국 국가 연주 및 독창으로 막이 오른 이날 공연에선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학생들이 하나가 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다이내믹 한국어팀이 한복을 입고 아리랑 합창과 소고, 부채춤을 선보인데 이어 KCC회원들의 K팝 노래와 댄스, 난타, 태권도, 사물놀이, KCC합창단의 동요와 요들송 공연이 펼쳐졌다.
이 밖에도 KAYPA와 나눔합창단의 찬조 공연에도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한국어를 담당하고 있는 에스더 이 지도교사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직원 등 모두가 한류를 통해 하나가 된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준비하는데 고생한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인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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