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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알라미토스 "우린 피난처 도시 아냐"

시의회, 가주법 불복 조례 가결

로스알라미토스 시의회가 연방법과의 충돌 때문에 '가주 피난처법(SB 54)'을 준수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가결했다.본지 20일자 A-17면>

시의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워런 큐슈모토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을 찬성 4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내달 16일 2차 투표를 통과해야 발효되지만 현재로선 2차 가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OC레지스터는 20일 온라인판을 통해 로스알라미토스가 가주에서 SB 54를 준수하지 않기로 공식 결정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B 54는 가주 내 법집행기관과 이민 당국간의 협조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스알라미토스는 주민 수가 1만2000명에 못 미치는 규모로 OC에서 인구 기준 2번째로 작은 도시지만 이날 시의회장엔 150여 명이 운집, 2시간 동안 조례안에 대해 열띤 찬반 토론을 벌였다.

찬성표를 던진 시의원들은 SB 54가 헌법 준수를 서약한 시의원들을 난처한 입장에 몰아넣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조례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국수주의, 외국인 공포증이 만연하고 있다"며 투표 결과에 대해 개탄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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