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 사고…길 건너던 40대 여성 치어
우버 북미지역 테스트 중단
이에 따라 관련 업계와 학계, 시민단체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저녁 10시께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다.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다.
자율주행차는 커리 로드 북쪽 방향으로 진행 중이었고, 보행자는 서쪽 편에서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라고 경찰은 말했다.
우버는 피닉스와 템페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건너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에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버는 사고가 발생하자 애리조나주 피닉스·템페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지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우버는 북미 전역의 시험 운행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듀크대학의 로보틱스 전문가 미시 커밍스는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속한 전환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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