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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디덕터블? MSA<메디캘 세이빙스 어카운트>로 해결하세요

<어드밴티지 MSA 플랜>
플랜서 입금하고 1년 동안 사용
코페이, 디덕터블 등 비용 지불

남은 돈 이자 붙어 다음해 이용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자격 없어



메디케어나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공짜가 아니다. 보험처럼 코페이, 디덕터블, 코인슈런스 등 병원을 자주 찾을 수록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물론 건강한 시니어들이 많지만 일부 지병이나 선천적인 질병을 갖고 있는 시니어들은 이들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소득 수준이 안정적이어서 추가 도움(Extra Help)이나 메디케이드(가주 메디캘)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겹치면 적잖은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이런 경우에 미리 세이빙스 어카운트를 만들어 대비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메디케어 메디캘 세이빙스 어카운트(MSA)'다. MSA는 어드밴티지 가입자에 한해 제공되는 혜택으로 시니어들이 은퇴 준비의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MSA 프로그램의 혜택과 준비 과정을 확인해본다.

해당 플랜은 두가지 종류를 갖고 있는데 하나는 높은 디덕터블을 감당하는 '하이 디덕터블 핼스 플랜(High-Deductible Health Plan)'과 '메디캘 세이빙스 어카운트(MSA)'다.

'MSA'는 기본적으로 미래를 위해 세이빙스 계좌에 보험사 측에서 미리 돈을 입금해놓고 시니어들이 비용이 발생할 때 쓸 수 있도록 준비하는 도구다.

계좌를 마련하는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일단 높은 디덕터블을 가진 플랜에 가입을 하고 이와 연동되는 MSA 계좌를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은 은행 직원들이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이 계좌는 일반 세이빙스 계좌와 사실상 똑같다. 시니어 본인이 관리해야 하며 카드 형태로도 쓸 수 있다. 따라서 현금 카드 형태로 소지하고 병원 방문시나 비용 지불 시 손쉽게 이용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메디케어에서 매년 정해진 액수를 해당 플랜에 보내게 되며 이 돈은 계좌에 고스란히 남아 이자 수익도 얻게된다. 다만 핵심은 이 계좌에 입금된 액수는 의료 비용으로 쓴다는 조건 하에 소득으로 계산되지 않으며, 세금이 부과되지도 않는다. 401(k)나 은퇴 계좌 처럼 정해진 용도에만 쓴다면 당국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이자율과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은행을 바꿔서 계좌를 만들어도 상관없다. 돈의 용도는 메디케어에서 커버하지 않는 여러가지 비용을 모두 커버한다. 다만 파트 A와 B에 대한 비용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플랜의 디덕터블로 감안된다.

또한 한해 동안 소진되지 않은 돈은 당연히 그대로 남게되며 그 다음 해에 이용된다. 특히 급한 경우 이 계좌에서 개인적인 용도로 돈을 쓰게 되면 필요한 서류 작업을 통해 적절한 세금을 내거나 소득으로 구분하면 된다.

다만 자격 대상에서 제외되는 시니어들이 있을 수 있어 참조해야 한다.

먼저 직장이나 노조에서 가입한 보험이 이미 디덕터블을 커버하는 혜택을 주고 있을 경우에는 이중으로 계좌를 만드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 국방부를 통한 퇴역군인 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메디케이드나 기타 저소득층 정부 보조 및 지원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경우도 배제된다.

또한 말기신장병으로 정기적으로 투석을 해야하는 경우에도 혜택이 배제된다. 다만 이 전에 어드밴티지에 가입한 기록이 있으며 다시 전통 메디케어로 돌아간 경우는 어드밴트지 플랜에 가입하면서 MSA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현재 호스피스 혜택을 받고 있어도 MSA 혜택을 받을 수 없다. MSA 계좌는 파트 D인 처방약 플랜 비용에도 이용할 수 없다.

MSA는 거주 한정을 두고 있어 1년의 50% 이상(183일)을 해외에서 거주한 경우에도 신청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메디갭(보충 보험)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MSA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메디갭에 내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MSA와 메디갭을 동시에 갖고 있을 이유는 크게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각자 판단할 사안이다.

만약 MSA 가입 해지를 원하는 경우에는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 사이에 해지 신청을 하면되고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결국 MSA 플랜은 비교적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고 미리 자신의 병원 이용을 감안하고 연초에 필요한 비용을 정산해 정돈하기를 바라는 시니어들에게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가입 시니어는 5000여 명
MSA 현황은


현재 연방 의료당국에 따르면 어드밴티지 가입자는 무려 1900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MSA를 활용하고 있는 시니어는 50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 입법화되고 2007년에 첫 출범한 MSA는 보험사에 따라 소폭 차이가 있으며 일부 플랜은 제한이 많다는 이유로 외면 받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시니어들이 '불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어드밴티지 제공 보험사들은 매년 계리 과정을 거쳐 메디케어 당국에 개별 시니어들의 MSA 입금 금액을 정하게되며 이를 매년 가입자들에게 고지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MSA의 확대를 위해 시니어들이 직접 MSA에 돈을 추가로 입금하고 이 액수가 투자나 이자 소득을 높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추후 개선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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