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추억에 투자하라…노후 행복 위한 '가심비' 좋은 사치
좋은 식재료 주택개조 등
건강·환경개선 투자할 만
가족여행, 해외봉사 등
경험에 투자도 만족도 커
▶질 좋은 먹거리=신선한 과일 야채 등과 같은 질 좋은 식재료에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자. '먹는 것이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알려주듯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를 돈 아깝다고 품질은 따지지 않은 채 무조건 싼 것만 쇼핑하면 오히려 건강을 축내 병원비만 더 들 수 있다.
▶여행=은퇴 전엔 여행 한번 가려면 가족끼리 스케줄 맞추기도 힘들고 시간도 한정돼 있었지만 은퇴 후엔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장기 크루즈나 해외여행은 분명 적잖은 비용이 드는 럭셔리 아이템이지만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 은퇴계획 전문가들은 "특히 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은 가족 모두에게 두고두고 남을 추억을 만드는 돈으론 결코 환산할 수 없는 투자"라고 조언했다.
▶주택 리모델링=주방 캐비닛을 비롯해 페인팅 블라인드 교체와 같은 리모델링 작업은 은퇴한 시니어들에겐 젊은 시절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투자다. 왜냐하면 은퇴 후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집안 환경이 편리하고 깨끗해지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도 크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그레이드=은퇴 후 자동차로 장거리 여행을 즐기거나 평소에도 자동차를 이용하는 일이 잦은 시니어들이라면 새 차 구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적잖은 돈이 들어가지만 안전한 여행이 담보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도 수리비가 덜 들고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해외자원봉사=해외 자원봉사는 시니어들에겐 두고두고 의미 있고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대개 해외 자원봉사는 항공비와 현지 생활비를 봉사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적잖은 경비가 드는 게 사실이지만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과 의미 있는 삶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분명 가치 있는 사치가 될 것이다. 국제자원봉사 웹사이트(volunteerhq.org)를 방문하면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알아 볼 수 있다.
▶취미생활=은퇴 전부터 하고 싶었던 그림 그리기나 피아노 치기 글쓰기 등과 같았던 꿈을 이루기 위해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자. 그렇다고 무턱대고 큰 돈 드는 악기나 도구를 사들이기보다는 학원에 등록해 일단 배워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꾸준히 할 수 있을 지 등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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