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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고교생 수천 명 ‘총기규제’ 호소 시위

14일 오전 10시부터 17분간

플로리다주의 고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학생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테네시주 전역에서 수천명의 고교생들이 14일 총기난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에 참가할 전망이라고 지역 일간지 테네시안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같은날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시위에 동참해 젊은 나이에 숨진 플로리다 총기난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의회에는 더욱 강력한 총기규제 입법을 촉구하게 된다.

일부 교육청들이 시위 참가학생에 대한 징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상당수 교사들과 학생 리더들은 이번 시위도 교육과정의 하나임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지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교가 총기 폭력으로부터 안전해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아직 학생의 참가를 공식 승인한 교육청은 없다. 쉘비, 녹스, 윌슨 카운티 교육구는 현재 봄방학인 관계로 교육청의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다. 그러나 학생들의 참가는 용인하겠다는 학교가 늘고 있다. 메트로내쉬빌교육청은 이메일 가정통신문에서 “학생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 시위에 참가해도 제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고교생들이 참가하지만 스머나의 투르만 프란시스 예술 아카데미처럼 일부 중학생들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학교의 제프 맥캔 교장은 학부모에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이번 시위를 권장할 생각은 없지만, 누구든 이 같은 방식으로 17명의 희생자를 애도하려 한다면 말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시위는 오전 10시 시작되며, 총기난사 희생자가 17명인 것을 고려해 17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이날 전국적으로는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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