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연방하원 본선거 진출 확정
지역 민주당 공식 지지 얻어내
동부 최초 한인 연방의원 기대
12일 김 후보 선거 본부에 따르면 최근 벌링턴카운티와 오션카운티 민주당위원회가 잇따라 김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3선거구는 이들 카운티 속한 53개 타운으로 이뤄진다.
오는 6월 5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주당위원회가 공식 지지를 선언한 것은 오는 11월 본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김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오는 11월 6일 치러질 본선거에서 3선거구 현역인 공화당 톰 맥아더 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3선에 도전하는 맥아더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척 친밀한 관계다. 세제 개편이나 오바마케어 폐지 등 뉴저지 주민들이 반대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맥아더 의원의 아성이 높다는 것이 정가의 전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김 후보에 대한 평가가 높고 지역사회에 일고 있는 반 트럼프 정서가 결과를 바꿀 변수로 꼽힌다.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다. 이는 지난달 전국민주당위원회가 김 후보를 공화당 의석을 빼앗아 올 전략 후보로 내세운 배경이 됐다. 한 지역 주민은 "이번에는 김 후보를 선택하겠다. 맥아더는 과거보다 너무 과격해졌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50개 주의 6000명 이상의 후원자로부터 60만 달러가 넘는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서한서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