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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절도 피해 홈리스 증가…중범죄 등 체포 건수도 상승

LA가 증가하는 홈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범죄를 저지르거나 노출된 홈리스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A데일리뉴스는 6일 연방수사국(FBI)와 LA경찰국(LAPD) 자료 등을 바탕으로 LA 홈리스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LA 홈리스 수는 3만 4189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만 8464명보다 20% 상승한 수치다.

범죄에 노출된 홈리스도 증가했다. 지난해 살인과 강간, 강도, 절도 등 주요범죄에 노출된 홈리스는 1716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1509명에 비해 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LA 다운타운 스키드로에서는 남성 홈리스들이 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쉽게 노출돼 있고 여성 홈리스들은 심각한 성폭력과 성학대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리스 체포 건수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중범죄로 체포된 홈리스는 전년도에 비해 12% 상승했고 경범죄로 체포된 수는 전년도 대비 9% 많아졌다. 지난해 인도에서 잠을 자거나 도로에 물품을 쌓아 받은 벌금 건수는 전년도보다 8.5%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LA가 홈리스 단속을 오히려 강화하면서 그들을 범죄자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LA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홈리스 대처 전담팀인 '호프'(HOPE)'를 구성해 활동해 왔다. 호프팀은 그동안 홈리스 229명을 보호소로 보내고 23명은 영구적인 주택을 제공했으며 17명에게는 가족들을 연결해줬다.


황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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