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화장 잘못될까 두려워요 [ASK미국-써니 박 메이크업 아티스트]

써니 박/ 메이크업 아티스트

▶문= 아침마다 눈썹 그리기가 어렵고 귀찮아서 남들 다하는 반영구 화장을 해보고는 싶은데 잘못될까 두려워요.

▶답= 반영구 화장은 맨 얼굴 일 때 자신감을 높여주고 메이크업을 좀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반영구는 오히려 인상을 망치고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눈썹의 모양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먼저 잘못된 반영구 화장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첫째 피 시술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디자인, 둘째 시술 후 2~3개월이 지났는데도 색이 진하게 남아 매우 부자연스러운 경우, 셋째 색이 붉거나 푸르게 된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양쪽 비대칭이 심한 경우나 눈썹의 결을 표현한 3D 선이 본래의 눈썹과 자연스럽게 어우러 지지 않고 결의 반대 방향으로 혹은 너무 투박하게 시술된 경우도 잘못된 시술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시술 후 시간이 3~4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색이 남아 있다면 반영구 화장이 아닌 영구 화장을 시술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영구 화장과 영구 화장의 시술 시 가장 큰 차이점은 피부에 들어가는 니들의 깊이 입니다. 반영구 화장은 피부에 들어가는 니들의 깊이가 0.08mm~0.15mm 정도이며 피부 타입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보통은 2년 내외로 유지되는데 서서히 옅어지다 없어지는 시술을 말합니다. 나이 들며 바뀌는 얼굴과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과 시술 직후의 모습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영구 화장은 니들이 피부 깊이 들어가 시간이 오래 흘러도 없어지지 않고 보통은 푸르스름하게 남아 나이 들어 보이게 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싶어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 디자인을 바꾸는 게 쉽지 않습니다.

반영구 화장이 잘 된 경우는 나의 단점을 가려주고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지만 잘못된 시술은 심한 경우, 레이저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므로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그 과정도 길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의 발전으로 반영구 화장의 수요가 늘면서 시술자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패 없는 반영구 화장을 하기 위해선 우선 나와 스타일이 잘 맞는 시술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 시술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나에게 어울리는 디자인과 기법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시술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문의:213)274-4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