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네임에 뉴저지 티넥 병원 아시안 전용 병동
환자 등록·검사·진료 등 원스톱 서비스
올해 봄 오픈…한인 직원·의료진 상주
마이클 마론 홀리네임병원장은 최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올 봄쯤 한인 등 아시안 환자들이 원스톱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전용 병동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A-4면>
전국의 종합병원 중 한인 등 아시안 환자들만을 위한 병동을 설립하는 것은 홀리네임병원이 첫 사례로 꼽힌다. 병원에 따르면 아시안 전용 병동은 병원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잡는다. 이곳은 방문자 주차장과 맞닿아 있는 등 접근성을 크게 고려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마론 병원장은 "과거 유방암센터로 쓰던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단독 건물을 아시안 전용 병동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한인 직원들이 상주해 언어적 두려움 없이 환자 등록 및 이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한인 의사들도 상주하기 때문에 한인 환자들은 일반 내과를 비롯, 심장.간.암 등 각 의료 분야 외래 진료와 검사를 전용 병동에서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안 전용 병동은 이 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KMP)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병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마론 병원장은 아시안 전용 병동을 두고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큰 기대를 밝혔다.
최경희 병원 부원장은 "한국과 미국의 의료체계는 다소 다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온 이들은 미국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아시안 전용 병동은 한 곳에서 편리하게 모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한인 등 아시안을 위한 건강 정보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P는 지난 2008년 최 부원장의 설립 요청을 마론 병원장이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KMP 설립 전만 해도 이 병원을 찾는 한인 환자는 연간 1000명 미만이었으나 10년 후인 현재 연간 한인 방문자가 약 4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KMP는 지난 2015년 한인을 포함, 중국.일본.필리핀계 등 아시안 환자들을 위한 아시안헬스서비스로 확대됐으며 전용 병동도 갖추게 됐다.
마론 병원장은 "KMP는 병원 운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KMP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더 늘려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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