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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주차장서 안전하게 주무세요"

노숙자 위해 교회 주차장 개방
1일부터 세인트메리스성공회

교회와 비영리단체 연계 사역
LA카운티내 교회들도 검토중


LA한인타운내 한 교회가 노숙자를 위해 주차장을 개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LA시 및 카운티 정부가 도로변 또는 주거 지역에 차량을 세워놓고 생활하는 노숙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교회 측이 비영리단체와 연계해 자체 주차장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차량 거주 노숙자를 돕는 LA안전주차협회(SPLA)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LA지역 세인트메리스성공회교회(961 S. Mariposa)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노숙자들을 위해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지역 차량 거주 노숙자들은 주차 위반 단속에 대한 걱정 없이 밤새 교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교회 엠마 콜맨 행정담당 직원은 "정부의 단속 강화로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하는 차량 거주 노숙자가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다"며 "교인들과 리더십들이 함께 고민한 끝에 노숙자들을 위해 기꺼이 주차장을 내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교회와 비영리단체인 SPLA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다.

SPLA 팻 코헨 디렉터는 "교회가 주차장을 개방하면 SPLA는 노숙자를 위해 간이 화장실과 임시 싱크대, 안전을 위한 시큐리티 가드 등을 제공하고 매달 500달러를 교회 측에 지원해줄 방침"이라며 "현재 LA카운티내 교회 및 유대인 회당 등 15개 종교기관이 노숙자를 위한 주차장 개방 의사를 밝히고 있어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종교기관의 주차장 개방은 차량 거주 노숙자들의 주거 지역 또는 도로변 불법 주차를 방지하는 대안이 되고 있다. 이미 샌타바버라, 샌디에이고 지역 등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시행 중이다. SPLA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샌타바버라에서 교회 주차장 개방 캠페인을 진행한 10여 년 동안 총 3건의 기물파손 사건만 발생했다.

코헨 디렉터는 "교회들이 노숙자에게 공간을 개방하면 각종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자체 저녁 행사 등에 차질을 빚을까봐 우려를 하는데 SPLA와 지역 경찰서 등이 함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한다"며 "SPLA는 이 사역을 전문적으로 돕는 기관이기 때문에 교회 운영에 피해가 없도록 하고 주차장 개방 스케줄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인교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SPLA측은 현재 LA카운티 내에서 1만2000여 명의 노숙자가 6700여 대 이상 차량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의:(213) 793-8493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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